4월 일본 방문 외국인 여행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5% 감소한 29만 5,800명을 기록했다고 19일, 산케이 신문이 일본 정부 관광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62.5% 감소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3월의 50.3%를 넘어선 것으로, 50년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일본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관광국은 지난 4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국제평가척도에서 최악의 수준인 '레벨7'로 격상되면서 외국 일반 소비자의 공포심이 커진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행자가 전년 동기 대비 2개월 연속 하락하고 30만 명 이하에 머무른 것은 지난 2003년 5월 신형폐렴(sars) 유행 이후 7년 11개월만이다.
관광국은 "외국 여행객 수의 회복기미가 보인다"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원전 불안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여행객 수 회복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