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 1원전 1호기 비상용 냉각장치가 쓰나미가 오기 전 이미 일시정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5일 도쿄전력은 냉각장치가 쓰나미 이후 정지했다는 전제로 지진발생 16시간 후에 멜트다운됐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16일에 발표된 데이터를 참고하면, 운전중인 1호기는 지진발생 후 원자로 제어봉이 삽입되어 긴급정지했고, 직류전원으로 움직이는 긴급 냉각장치의 '비상용 복수기(復水器,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만드는 장치)'가 자동으로 기동하여 원자로 냉각 및 감압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약 10분 후(오후 3시) 복수기는 일시정지했다. 작업기록에는 그 후 벨브의 개폐가 있었고, 가동과 정지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도쿄전력은 지진 직후 원자로 내 압력변동에 작업원이 수동으로 정지시켰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냉각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멜트다운이 늦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 데이터는 사고원인규명을 위해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 보안원이 도쿄전력에 요구한 것으로 지진 발생 시간인 3월11일 오후 2시 46분부터 14일까지의 원자로 내의 수위, 방사선량 등의 방대한 데이터와 운전원의 당직일지, 조작일지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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