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 이른바 '멜트다운'이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3호기에서도 '멜트다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도쿄전력이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16일 nhk가 보도했다. 1호기에서는 원자로 내 수위계 수치를 통해 핵연료의 반 이상이 물에 잠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달 12일에 수위계를 재조정한 결과, 실제로는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됐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연료가 녹는 '멜트 다운'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2호기와 3호기에 대해서도, 수위계가 제대로 된 수치를 나타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악의 경우 1호기와 마찬가지로 멜트다운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원자로 내 온도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멜트다운이 일어났더라도 1호기와 마찬가지로 냉각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냉각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위 파악이 필요하다. 따라서, 도쿄전력은 2, 3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 작업원을 투입해 수위계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장 상황이 파악되지 않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1호기 계기류 점검 하는 원전 작업원 ©도쿄전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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