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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기 지하에서 유출 오염수 3천톤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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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건물 지하서 대량오염수 발견, 노심에서 유출됐을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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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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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기 격납용기에서 유출된 고농도 오염수가 원자로 건물 지하에 고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에, 수심 4미터가 넘는 대량의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일 가능성이 크고 최대 3,000톤 정도라고 한다.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와 격납용기 모두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판명된 가운데, 도쿄전력과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격납용기에서 새어나온 물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유출경로를 조사하고 있었다. 원자로 내 연료봉이 녹아 내리는, 이른바 '멜트다운'이 일어났던 1호기에서 샌 물은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함유돼 있을 것이 분명했다. 이 물이 새어나와 격납용기로, 그리고 격납용기에서 어딘가로 새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외부로 이를 새어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어디로 유출되는지 조사한 것이었다. #참고 기사: '멜트다운' 1호기, 유출 오염수는 어디로? 도쿄전력 측은 냉각 작업을 위해 주입한 물에 비해 격납용기 내 고인 물이 적다는 점에서 격납용기에 물이 새고 있다고 판단했다. 원자로 건물 지하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져 왔으나, 높은 방사선 수치가 예상돼 원자로 건물 지하에 작업원이 접근하지 못했고, 유출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 13일, 1호기에서 조사를 진행하던 작업원이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서 지하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서쪽에서 동쪽부근으로 흐르는 물의 흐름을 포착한 것이다. 다만, 지하에서도 물이 고여있지 않은 곳이 있다고 한다.
도쿄전력 측은, 1호기 격납용기에서 빼낸 물을 냉각시켜 다시 돌려보내는 순환 냉각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원자로 지하에 오염수가 새로 발견됨으로써 이 물을 냉각 시스템에 바로 이용하는 방안을 새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단, 멜트다운에 따른 고농도 방사선의 정화 처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쿄전력은 원격 조종 로봇을 이용해 원자로 건물 1층을 조사하던 중, 방사선량이 지금까지 가장 높은 시간당 2,000밀리시버트를 나타내는 장소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상황을 모두 포함한 개정 공정표를 17일에 발표할 예정. 이 같은 극히 높은 방사선량은 냉각작업에 크게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쿄전력은 2,3호기 압력용기도 멜트다운을 일으킨 1호기와 같이 수위가 낮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최악의 경우, 1호기와 같은 경우(멜트다운)일 수 있다. 현시점에서 어느 정도 손상됐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14일, 1호기용 공기냉각식 냉각장치 2대에 배관을 연결하고 설치장소를 확인, 지금까지 발견된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한 장비도 반입했다.
온도가 상승경향을 보이고 있는 3호기에서는 주수량을 늘리는 동시에 주수경로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 일본아이돌, 덜 예쁘고 모자라보이는 이유는 ▶ 전력부족 일본 80년대 스타일로 회귀한다 ▶ 원전 1호기 연료추출까지 몇 년 걸려 ▶ 1호기 지진발생 다음날 이미 멜트다운 ▶ 2,3호기도 '멜트다운'됐을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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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16 [09:28]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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