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15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에 붕산을 녹인 냉각수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붕산은 중성자선을 흡수함으로써 재임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도쿄전력은 3호기 원자로에 붕산을 넣은 냉각수를 주입하고, 1,2호기에도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재임계는 연속적인 핵분열이 또다시 일어나는 현상으로, 도쿄전력 측은 1~3호기의 원자로 압력용기에 한동안 냉각수로 해수를 사용했으므로 염분이 중성자선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붕산을 냉각수에 넣은 것은, 냉각수를 해수에서 담수로 교체한 이후 염분농도가 옅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3호기의 압력용기에서는 상단부 온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물을 넣는 배관에 물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12일부터 다른 배관를 추가해 두 개의 배관에서 시간당 12톤의 물을 주입하고 있다. 14일부터는 주수량을 시간당 15톤으로 늘렸지만, 여전히 상단부 온도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15일 오전 5시까지 24시간동안 46.5도 올라 297도가 됐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주수작업이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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