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찰과 섬이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화청은 7일,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 유적회의'가, , 헤이안시대 후기에 건립된 불당) 등이 있는 '히라이즈미 문화유산'(이와테현)과 진귀한 생태계를 가진 '오가사하라 제도'(小笠原諸島, 도쿄)를 세계유산에 등록하도록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유산 등록이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기념물 유적회의의 이번 권고는, 세계 문화 유산 등록이 가능하다는 '허가증'과 다름없다. 이제 세계 유산 등록만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산케이 신문은 7일, 문화청 발표를 인용, 오가사하라 제도가 오는 6월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정식 결정되리라 전망했다. 히라이즈미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면 일본의 세계문화유산은 12개가 된다. 동북지역에서는 첫 세계유산 등록이다. 히라이즈미는 이번 대지진에도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계기로 관광진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가사하라 제도는 등록되면 일본 내 4번째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히라이즈미는 2008년 등록에 실패한 뒤 이번이 재도전이었다. 정부는 콘지키도(金色堂)로 유명한 사찰인 주손지 주변 건물 6개를 구성자산으로 모아 추천했지만, 국제기념물 유적회의 측은, '야나기노고쇼 유적(柳之御所遺跡)을 제외한 등록을 조건으로 했다. 또다른 후보였던 '국립서양미술관'(도교) 등 일본과 프랑스가 공동추천한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설계건축물은 권고가 아직 없는 상태다. 향후 통보될 예정이다.
▲ 주손지콘지키도(中尊寺金色堂), 히라이즈미 마을에 위치 ©일본 문화재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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