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30일, 후쿠시마 제1원전 복구작업을 하고 있던 작업원 2명이 국가 규제치에 가까운 200밀리시벨트가 넘는 방사선에 피폭됐다고 공표했다.
200밀리시벨트를 넘어선 작업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3월말 시점의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량을 합해 수치를 산정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계측기기(whole body counter)가 작동하지 않아 쓸 수 없었다"며 내부피폭 측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도쿄전력 측은, 3월말까지 100밀리시벨트 넘게 외부피폭을 당한 작업원 21명의 내부 피폭을 우선적으로 측정했다.
200밀리시벨트가 넘는 작업원은, 3월 24일에 3호기 터빈건물에서 전원복구 작업 중 피폭돼 병원에 후송됐던 협력회사 사원 3명 중 2명이라고 한다. 가장 피폭량이 많았던 작업원은 외부 피폭 201.8밀리시벨트, 내부 피폭 39밀리시벨트로 총 240.9밀리시벨트였다. 이 3명은 더이상 원전 작업을 하고 있지 않다.
또한, 21명 중 피폭량이 총 200~150 밀리시벨트였던 작업원은 8명, 150~100밀리시벨트는 11명이었다.
작업원(방사선 업무 종사자)의 피폭량은 원자로 규제법에 기초해 5년간 100밀리시벨트, 1년간 50밀리시벨트로 규정하고 있다. 긴급시에는 100밀리시벨트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후쿠시마 제1원전 복구작업의 경우, 정부가 특별 조치를 내려 피폭량 제한을 250밀리시벨트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