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봉을 더 깎는 것이 마땅하다. 가서 혼내줄 필요가 있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쿄전력임원 보수삭감에 대해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고 산케이가 보도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해 막대한 주민보상금을 필요로 하는 도쿄전력은 지난 25일 전 임원 보수의 40~50%와, 관리직 연봉 25%, 일반사원 연봉 20%를 각각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직원들의 보수삭감으로 절약되는 금액은 연간 540억 엔. 여기에 주식이나 부동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의 과감한 삭감운영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21일 제이캐스트 보도에 따르면, 2010년 3월 도쿄전력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보너스와 수당 등을 더해 758만 엔(9948만원 상당, 평균연령 40.6세)에 달한다. 이것은 관리직 이상 직원들의 임금은 포함하지 않은 통계로 이것을 더하면 평균연봉은 더욱 높아진다. 2010년도 직원들의 보너스는 168만 엔(2205만원). 연봉 20% 삭감은 올해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민들이 분노를 느끼는 이들은 도쿄전력 임원들이다. 사장, 부사장, 전무를 비롯한 19명의 2009년 보수는 6억 9800만엔(91억원 상당). 절반으로 깎아도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28일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은 "같은 임원이라도 회장이나 사장은 (보수를) 상당히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임원 전체 50% 삭감 방법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여론을 생각하면 (무보수도) 생각할 수 있다"며 강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이번에 회장, 사장을 비롯해 49명의 임원들의 급여를 일제히 50% 삭감하면 약 5억 엔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임원들의 급여삭감은 4월부터, 관리직 이하는 7월부터 삭감될 예정이다.
▲ 도쿄전력주식회사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 노다메칸타빌레 커플탄생, 톱스타 열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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