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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나리자 아나운서의 "30대 미녀되는 법"
[현장] 혼혈 아나, 타키가와 크리스텔 첫 에세이집 발표 토크쇼
 
안민정 기자
뉴스데스크의 45도 각도, 옆모습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일본의 모나리자 아나운서, 한 눈에 외국인 느낌이 물씬 풍기고 발음도 어눌하지만, 인기최고인  혼혈 아나운서 타키가와 크리스텔(33)이 25일 첫 에세이집을 발간기념 토크쇼 및 사인회를 개최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과 프랑스를 오가며 성장한 타키가와 크리스텔은 2000년 후지 tv 아나운서 공채에 응시하면서 아나운서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후지 tv 시험에는 최종후보까지 올라 떨어졌지만, '다른 방송국에 보내기 아깝다'는 이유로 계열사 아나운서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뛰어난 외모와 지적인 이미지로 단숨에 인기 아나운서가 된 타키가와는 2002년 '뉴스 재팬' 캐스터를 맡으면서 국민적 인기 아나운서가 되었다. 타키가와는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각도라는 45도 옆모습 진행으로 화제가 되었고, 약간 부정확하면서도 매력있는 말투는 개그맨들이 흉내낼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2009년 9월까지 약 7년간 매일 뉴스재팬을 통해 진행해 온 타키가와는 이 프로그램을 끝으로 후지 tv와 결별하고 프리 아나운서로서 재도약을 하게 된다.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3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이지적인 이미지로 남성팬은 물론, 동세대 여성들에게도 워너비 스타일이 되고 있는 그녀는 서른 셋 인생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사랑을 하는 이유- 내가 좋아하는 파리지엔느(恋する理由 私の好きなパリジェンヌ)'를 발표했다.
 
약 1년 여간 도쿄와 파리를 오가며 직접 취재한 내용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에는 파리 거주 정치가, 디자이너, 산부인과 의사 등의 인터뷰를 통해 파리지엔느로부터 배우는 행복한 삶의 키워드 등도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인도 아니면서 일본인도 아닌, 자신의 정체성에 심각한 고민을 하고 한 때 일본을 떠날 생각을 하기도 했다는 타키가와의 고민과 서른을 넘긴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마음가짐 등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25일 토크쇼에 등장한 타키가와는 "뉴스 재팬이 끝나고나서 겨우 여유가 생겼을 때, 30대 독신여성으로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며 에세이집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30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프랑스 여성들은 눈 앞에 너무 예쁜 반지가 있어도 나한테 어울릴까, 어울리지 않는가 그것만 생각한다. 아무리 예뻐도 어울리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 자기를 잘 알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엘레강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3.11 대지진 이후 물자부족상태를 보고 개인적으로 물자전달을 위해 후쿠시마에 방문했다는 타키가와는 "책의 수익금 일부는 재해지에 의연금으로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코우다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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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8 [08:5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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