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피난민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바라키현 쓰쿠바시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후쿠시마현에서 피난해 전입한 사람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토록 요구했던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시 측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하게 불안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전입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자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쓰쿠바시에 따르면, 시민과 과장 명의로 3월 17일, 후쿠시마에서 온 전입자를 선별해 검사를 요구하기로 결정, 담당 창구에 통지했다. 지시에 따라 창구 담당 직원은 후쿠시마에서 온 전입자들에게 소방본부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증명서를 받아오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원전 사고가 일어난 뒤 쓰쿠바시에는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등지에서 다수 주민들이 피난을 오고 있었다. 이번달 11일, 쓰쿠바 시내의 연구기관에 취직하기 위해 센다이시에서 이사온 남성(33)이 증명서 제시를 요구받았고, 이를 이바라키현청에 항의하면서 이번 일이 드러났다. 쓰쿠바시 오카다 히사시 부시장은, "방사능 오염에 대해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