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바다 확산을 막기 위해 오염수 유출 방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nhk가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이번달 2일, 2호기 근처 연안에 있는 시설 부근에서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로 직접 유출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도쿄전력은 유출 방지 공사를 진행했고, 따라서 2호기 주변 해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남쪽으로 불과 12km 떨어진 후쿠시마 제2원전 부근이나 앞바다 부근 15km 지점의 농도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더구나, 후쿠시마현 앞바다와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잡은 까나리 등 몇몇 생선에서 방사성 물질이 평소보다 높은 농도로 검출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더이상의 방사성 오염수 유출을 막기위해 여러가지 유출 억제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쿄전력은 원전 취수구 부근에 '실트펜스'라고 불리는 커텐형 유출 방지막을 6장 설치하고, '지수판(止水板, water stop)'이라 불리는 금속판 7장을 설치했다. 또한, 세슘137 등을 흡착하는 효과가 있는 '제오라이트'라는 광물을 채워넣은 토양을 취수구 근처 해저에 투입하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작업과 더불어, 방사성 오염수 유출을 사전에 막기위한 작업에 돌입, 4호기 남쪽에 있는 방수구를 두께 최대 34센치의 철판으로 막기로 결정했다. 지진 후 이 방수구로부터 물이 방출되지 않았으나, 이번달 말까지 철판 설치를 끝내서 시설에 모인 오염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이 같은 대책이 오염수 확산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일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보고 감시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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