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개최예정이었던 국제회의 취소결정이 계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로 방사능 누출에 대한 불안이 원인으로 일본 기피현상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15일 아사히가 보도했다. 요코하마시 퍼시피코 요코하마는 이달 '세계통증학회'(본부 ,미국)로부터 개최지를 이탈리아로 변경하고 싶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학회는 각국 의사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갑작스런 취소에 대해 요코하마시 컨벤션 진흥과 담당자는 "회의는 올 가을이므로 좀 더 상황을 보고 판단해 주기를 바랬다. 방사능에 대한 불안 외에 다른 이유는 생각할 수 없다"라고 곤란을 표시했다.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는 9월에 예정되었던 '아시아 태평양 부정맥 학회'도 취소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고베시에서는 올 가을 열릴 예정이었던 초음파 치료와 심장 혈관 치료를 테마로 하는 두개의 국제회가 중지되었다. 후쿠오카시도 5월 예정인 식용 '파'에 대한 심포지움 중지가 지난달 하순에 결정되었다. 일본 경찰청은 일본에서 중지된 국제회의는 약 30건에 이르며, 이후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정부 관광국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담당자는 "해외에서 원전사고를 가장 신경쓰고 있어 취소가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국제회의는 경제적 효가가 높아, 관광청은 광역지자체에 유치를 권유해 왔다. 일본에서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2005년에 168건에서 09년에 638건으로 늘어, 세계17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관광청은 일본 대부분의 지역이 안전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국제회의 주최자에게 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나고야 시에서는 6월 '국제 비지니스 회의' 개최가 결정되었다. 또한, '세계건축회의'는 예정대로 9월 말에 도쿄에서 개막할 예정으로, 회의를 통해 피해지를 응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지진과 건축'을 추가하고, 피해지 시찰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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