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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직접 피해액 222~347조 원, '전후 최대'
실제 피해액이 정부계산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보여
 
재해특별팀
정부는 23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파괴된 도로와 항만, 주택, 생산설비 등 직접적인 피해엑이 16조~ 25조 엔(약 222조 원~ 34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1995년 한신 대지진의 9.6조 엔(133조 원, 정부 추산)를 훨씬 뛰어 넘는 전후 최악의 재해 피해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이 이날 오후 월례 경제보고 관계각료회의에서 밝혔다.

정부가 대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액을 나타낸 것은 처음이다. 이는 정부 여당이 검토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편성과 복구 계획 마련의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발표한 이번 피해액 추정치는, 민간 주택 외에 도로와 항만 등 사회자본, 그리고 점포와 공장 등 민간 기업의 생산 설비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북 3현의 자산액은 총 70조 엔 가량인데, 아오모리현과 이바라키현 등을 포함한 피해지역 7개 현을 모두 합하면 170조 엔이 넘는다. 이 자산액에 각 지역 피해 상황을 근거로 추정한 손해율을 곱해 직접적인 피해액을 계산했다.

민간조사기관은 대지진 피해액을 10조~ 20조 엔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발표는 최악의 경우 이 같은 민간기관의 추산 결과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피해액 추정치는 주택과 사회자본을 비롯한 구조물이 그 대상으로, 기업이 창고 등에 보관하던 제품재고와 개인 가재도구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또한,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발전소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과 계획 정전에 동반한 경제활동 손실 등 간접적인 피해액은 들어가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실제 피해액이 정부계산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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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23 [11:3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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