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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물, 전기, 가스 전부 끊겼어요"
후쿠시마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이바라기현 현장 분위기
 
이지호 기자
[제이피뉴스= 이지호 기자] 가까스로 연락이 닿았다. 이바라키현에 사는 80대 재일교포 할머니로, 어제 제이피뉴스 측에 이바라키현 현지 상황을 전해줬던 분이다.
 
오늘 현지 분위기가 어떤지 재차 전화를 시도했으나 계속 불통 상태. 오후에야 드디어 통화가 가능했다. 
 
"수도, 전기, 가스 모두 끊겼어요" 
 
지진피해가 극심했던 후쿠시마현 바로 아래에 있는 이바라키현도 지진 여파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했다. 전화 통화를 하는 가운데 tv에서 마침 이바라키현 피해 상황이 보도되고 있었다. 80채의 집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는 소식이었다.
 
"내 7,80여 년 살면서 이런 지진은 처음이에요. 여기 사람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이 분이 말하길, 다행히 이바라키 현지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수도, 전기, 가스가 모두 끊긴 상태로 생활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언제 공급이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태. a씨는 이 같은 상황이 행여 장기화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물은 배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씻을 물도 모자라 오늘 아침에는 옆집 사는 며느리가 가져다준 물로 겨우 세수할 수 있었다고. 가스도 나오지 않는 상태라 요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바라키현에 친척들이 꽤 있어요. 그 친척들이 지금 다 한 집에 모여서 공동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도 없고, 가스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나오니까 밥 해먹기 어렵잖습니까? 그래서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해서 다 같이 먹고 있어요"
 
같이 모여서 먹으면 음식재료, 물, 휴대용 가스 등 소모품을 최대한으로 아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수도 및 전기, 가스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함께 밥을 먹겠다고 한다.
 
한편, 이 재일교포 할머니의 아들이 원장으로 있는 이바라키현 병원에서는 오늘에야 깨진 유리창들을 전부 청소했다고 한다.

이 병원의 경우, 기자재와 건물 피해는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환자들도 모두 안전해 병원 관계자들은 한숨을 돌렸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고생이에요. 밤새 한숨도 못 자고 그랬죠"
 
지진이 발생한 당일 밤과 12일 새벽에도 큰 규모의 여진이 계속됐고, 병원 관계자들은 이 때문에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한다. 혹시나 강력한 여진이 또 발생할까 봐 지금도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더군다나 가스, 수도, 전기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니 피곤이 겹쳐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할머니는 전했다. 
 
전기는 끊겼지만 자체 발전기를 돌리고 있어 환자에게 아직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장기화할 경우, 환자에게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 할머니의 말이었다. 
 
실제로 지진피해가 극심한 미야기, 후쿠시마현 주변 지역에서는 의사들이 눈물을 머금고 신장 투석이 필요한 환자들의 신장 투석을 포기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신장투석에는 대량의 물이 필요한데, 물이 너무 부족해 신장 투석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의사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병원 근처에는 여러 개의 양로원이 있는데, 이 양로원의 노인분들이 현재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혹시 모를 긴급사태를 위해 병원에 모여 지내는 것. 상처가 생긴 노인들을 즉석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한다.

"빨리 복구돼야죠. 얼른 수도, 가스, 전기도 다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언론 보도 및 정부기관 등은 아직까지 공급 재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히고 있다. 할머니의 바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빨간색 부분이 이바라키현이다. 이바라키현 바로 위가 후쿠시마현이다. 후쿠시마현 바로 위는 미야기현, 그 위가 이와테현이다. 해안선과 맞닿아 있는 이 3개현은 거대한 쓰나미가 덮쳐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었다. 참고로 미야기현은 현재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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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13 [16:5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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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키현입니다. ibaraki 11/03/14 [12:45]
이바라기현이 아니라 이바라키현입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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