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발생한 일본 동북지방 태평양 지진으로 도쿄 전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판단,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지역에 강제 전력공급 중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12일 전력 공급량 3700만kw이 오후 6~7시 사이에 걸쳐 바닥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댐을 이용한 양수 발전을 동원해 수요량에 맞춰나갈 계획을 밝혔다. 문제는 양수 발전마저 동원이 불가능한 13일부터다. 휴일인 13일 예상 수요량은 3800만kw, 업무가 시작되는 14일은 4100만kw로 공급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할 전망이다. 따라서 발표된 대응책이 '윤번(輪番) 정전'이다. 윤번 정전은 150만 세대에 해당하는 500만kw를 하나의 구역단위로 설정해 정전 및 3시간 후 복구하는 방법으로 전력량을 줄인다. 만약 이 방법으로도 수요량 충족이 안될 경우에는 2개 구역이 동시에 정전될 가능성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병원이나 공공 시설 등에도 자가 발전 등의 대응을 요구했다.
(사진 = 도쿄전력 타마변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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