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뉴스 = 이연승 기자] 당초 불출마가 예상됐던 이시하라 신타로(78) 도쿄도지사가 입장을 선회해 내달 10일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방침이다. 1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정식 입장 표명과 함께 4선에 도전한다. 이시하라 지사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이번 선거 출마 후보자 중 자신의 뒤를 이을만한 '후계자'가 없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하라 지사는 현재 출마가 확정시되는 외식 체인 '와타미' 와타나베 미키(51) 전 회장이나 히가시고쿠바루 히데오 전 미야자키현 지사(53) 등이 자신의 정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도정 운영을 염려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10일 밤, 장남인 이시하라 노부테루 자민당 간사장과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과 회담했다. 불출마설이 부각된 이후 이시하라 지사의 출마 설득을 거듭해온 자민, 공명 양당은 이시하라 지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선은 너무 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시하라 지사의 유력한 후계자로서 떠오른 마츠자와 시게후미(52) 카나가와현 지사는 1일 출마를 표명하며 "이시하라 지사의 4선은 없을 것이다"라고 예상한 바 있다. 평소 이시하라 지사와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마츠자와 지사는 출마를 전해들은 후 "딱히 이야기할 것은 없다"며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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