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밀입국 조직이 한국인을 중심으로한 밀입국 희망자 520여 명을 일본에 밀입국시키고 5억 엔이 넘는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밀항자 대부분은 과거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적이 있어, 일본 재입국이 어려운 한국인들이다. 일본 체류 당시에는 일본 대도시 음식점과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등은 한국측 리더로, 한국에 사는 30대 남성에 대해 출입국 관리법 위반(불법입국 방조)으로 체포장을 발부했다. 밀항자의 일본 밀입국을 도운 혐의라고 한다.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를 통해 국제수배할 방침이다.
이 범죄그룹 멤버는 일본 내에서 활약하는 브로커들이다. 경시청 조직 범죄 대책 1과와 나가사키현 경찰, 제 7관구 해상보안본부 등은 나가사키현 히라도시 타비라항에서 한국인과 이란인 남녀 14명을 밀출입국 시킨 혐의로 2010년 5월~6월, 한국인 남성 6명을 체포했고, 그 후 남성 4명을 추가 체포했다.
올해 1월에는 히라도시 카스가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밀출입국시킨 혐의로 무직 남성 누카타 아키요시(69)와 한국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그룹은 타비라항과 카스가항 등 두 개항 이외에도,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이즈바라항, 사가현 가라쓰시 오토모항과 한국 부산항 사이에서 어선과 레저용 배를 사용한 밀항을 반복해왔다고 한다.
체포자 진술에 따르면, 밀항선은 거의 매달 1회 정도 운항했다고 한다. 가는데 몇 시간으로, 갈 때도 돌아올 때도 6,7명 씩 태웠다고 한다. 일본 항만에는 사람이 적은 심야에 입항, 밀입국자를 내리게 한 뒤 기다리던 밀출국자들을 태우고 항구를 떠났다고 한다. 일본에 상륙한 밀항자들은 렌터카로 오사카와 도쿄 등 대도시권으로 데려갔다고 체포자는 진술했다.
일본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무가지 잡지에 광고를 게재해 밀항자를 모집했다. 수수료는 한 사람당 1000만원이었다.
경시청이 렌터카에 사용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2007년 8월부터 2010년 5월, 밀항선으로 총 40번을 왕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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