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낙하산 인사 실태가 밝혀졌다. 국가 공무원이 공기업 및 사기업으로 재취직 혹은 이직하는 일명 '아마쿠다리(天下り, 낙하산 인사)'로 기업에 안착한 공무원 수가 이번 정부 들어 42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4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간 나오토 수상이 출석한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자민당 다이라 마사아키(平将明) 중원의원은 중의원 조사국의 '최근 낙하산 인사 실태에 관한 관한 예비 조사'에 기초해 몇가지 질문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정부 기간 동안의 낙하산 실태가 드러났다. 이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정부가 발족된 2009년 9월 19일부터 2010년 10월 1일까지 독립행정법인과 공익법인 등에 재취직하거나, 현역에서 나와 이직한 국가공무원 수는 4240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 중 회사 임원급으로 재취직된 공무원 수는 679명이었다. 부처별로는 국토교통성이 1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문부과학성은 102명, 경제산업성은 85명이었다. 2009년 9월 민주당 정부 발족 당시부터 '아마쿠다리 근절'을 강하게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아마쿠다리', 즉 낙하산 인사는 근절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이를 근절시킬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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