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열풍이 일본출판계를 강타하고 있다.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 일본출판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7일, 대형 출판사인 <신조사>가 또 다시 새로운 발표를 했다. 이미 한국에서도 보도되어 출판사들 사이에서 번역저작권 획득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1q84(1,2권)>가 마침내 200만부를 기록했다고 신조사가 발표했다. 신조사에 의하면, <1q84>는 14번째의 중판(15쇄)으로, 1권이 110만부, 2권이 90만부로, 지난 5월 29일 초판 38만부를 찍은 이래 총 200만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q84>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7년만에 내놓은 회심의 장편소설. 그동안 무라카미는 1년중 대부분의 시간을 외국에서 생활하는 관계로,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성 강한 에세이를 주로 써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장편소설은 단숨에 읽혀 내려간다는 무라카미 특유의 문체에, 7월말부터 시작되는 학생들의 여름방학, 그리고 휴가철을 맞아 절핍생활을 위해 방콕을 계획하고 있는 샐러리맨의 독서붐에 힙입어, 앞으로도 무라카미만의 베스트셀러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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