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우에노 윤락업소에서 강제로 일을 하던 한국인 여성(23)이 한국에서 속아 넘어 끌려온 인신매매 피해자인 것으로 밝혀져 일본 경찰의 보호를 받아 귀국했다고 12일 스포츠지인 스포니치 아넥스가 보도했다.
경찰 보안과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작년 11월, 한국에서 구직 사이트의 '일본에서 얼굴 마사지 일을 할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 항공권을 받아 일본에 입국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보니 얼굴 마사지 업소인 줄 알았던 그곳은 불법 성행위를 하는 윤락업소였고 경영자로부터 윤락 행위를 하도록 강요 받았다고 한다. 또한 가게 옆 방에서 공동생활을 강요받기도 했다.
여성은 작년 12월 1일부터 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 1월 6일 가게가 경시청에 적발되면서 피해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는 "일본어를 못해, 경찰이 상대해주지 않을 것라고 생각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스포니치 아넥스는 전했다.
경찰은 12일 탈북자 출신으로 이 윤락업소를 경영하던 고모 용의자(54)를 입국난민법 위반(불법취업조장) 혐의로 체포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매춘 등을 강요받는 인신매매 사건은 2009년에 28건 적발됐고, 보호된 여성은 17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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