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변진일 ㅣ 김상하 ㅣ 정대성 ㅣ 최경국 ㅣ 홍유선
섹션이미지
구로다 후쿠미
변진일
유재순
김상하
시부이 테츠야
정대성
최경국
홍유선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칼럼 > 변진일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쌍둥이처럼 닮은 남북의 신년결의
비슷한 내용의 노동신문 신년사설과 이명박 대통령의 새해인사
 
변진일 (코리아리포트
▲ 하코네 산에서 본 일출     ©변진일

31일부터 올해 2일까지를 하코네(箱根)에서 보냈다. 매년 이 3일간은 지방에서 맞이하고 있다.
 
2009년은 이즈오시마(伊豆大島)의 산기슭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이즈 고원을 찾았고, 2008년은 아오모리현(青森県) 쓰가루(津軽) 지방 남단에 위치하는 오와니(大鰐)에서, 2007년은 후지산에서 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 가와구치 호수(河口湖) 근처 숙소에 묵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하코네 산에서 일출을 봤다. 연례행사인 하코네 역전(箱根駅伝)도 관전했다. 하코네 역전을 관전하는 건 5년 전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기다려가며 도요대(東洋大) 선수들이 달리는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을 통과하는 바람에 유감스럽게도 제대로 찍힌 사진은 한 장도 없다.
 
올해 첫 공식적인 일의 시작은 3일 '닛간 겐다이(日刊現代)'에 올해 한반도 정세 전망에 대해 코멘트 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인사와 북한 노동신문의 신년 사설 내용은 역시 비슷했다. 이럴 때 보면 남북은 일란성 쌍둥이 같은 느낌이다.
 
올해를 "강성대국을 향한 전환의 해로 삼는다"라고 강조한 북한은, 인민생활 향상과 인민군 전투력 강화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노동신문보다 이틀 늦게 신년 인사를 한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것도 경제성장과 안보 강화였다.
 
북한은 인민군의 전투력 강화 일환으로서 "전투훈련을 실전화한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 하늘과 영토, 영해를 조금이라도 침범하면 용서하지 않는다"라고 한국에 경고를 발표했다.
 
한국도 국방 개혁에 박차를 가하며 "북한이 우리 영토를 넘볼 수 없게 한다. 도발해 온다면 단호하면서 강력하게 징벌한다"라고 결의를 표명했다. 
 
북한은 이명박 정권을 '전쟁 하수인' '반통일 대결 광신자' '친미 호전 분자'라고 단정 지었고, 한국도 '연평도 포격사건'을 '9.11테러'와 비교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우리 민족과 세계의 열망에 찬물을 퍼부었다"라고 김정일 정권을 격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매도, 비난이 이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남북은 서로에게 조건을 붙여가면서 관계수복을 위한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북한은 한국에 "대결 상태를 조기에 해결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아래에서 주고받은 '6.15선언'이나 '10.4선언'을 존중하며 이행하도록 이명박 정권에 재촉했다.
 
한국도 "대화의 문을 닫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북한에 "핵과 군사 모험주의를 폐기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평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김정일 정권에 결단을 강요하고 있다.
 
현재 남북은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자주능력이 결여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등 관계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할 필요가 있다.
 
4일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한반도문제 특별대표가 성김 대북특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5일에는 중국, 그리고 6일에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화로 향할 수 있는 출발선을 끊은 느낌이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1/01/05 [11:38]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연재소개 전체목록
1947년 도쿄에서 태어남. 메이지가쿠인대학 영문과 졸업후 신문기자(10년)를 거쳐 이후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1980년 북한 취재 방문.
1982년 한반도 문제 전문지 '코리아 리포트' 창간. 현재 편집장.
1985년 '고베 유니버시아드'에서 남북공동응원단 결성, 통일응원기 제작.
1992년 한국 취재 개시 (이후 20회에 걸쳐 한국방문).
1997년 김영삼 대통령 인터뷰
1998년 단파 라디오 "아시아 뉴스" 퍼스낼리티.
1999년 참의원 조선문제 조사회 참고인.
2003년 해상보안청 정책 어드바이서.
2003년 오키나와 대학 객원교수.
2006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인터뷰

현재 "코리아 리포트" 편집장, 일본 펜클럽 회원.
니혼TV, 후지TV 등 북한전문평론가, 코멘테이터로 활약중.
장성택 실각 배경에 북한군 원로 그룹 있다
북한 핵실험 날짜의 비밀
물밑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6자회담국
北김정은 체제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은?
김정일은 어디서 죽었나?
中선원 해경살해, 일어날 일이었다
북한과 미국, 어느 쪽이 먼저 양보할까?
北이 던진 'NO', 美 어떻게 대응할까?
한일 FTA 진전되지 못하는 이유?
북핵문제, 새로운 움직임이!
냉랭한 북일관계, 변화의 조짐 보인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오바마? 김정일?
한국 송환 탈북자 9명, 어떤과정 거치나
북중러의 나선 개발 현황은?
6자회담 재개, 관건은 '우라늄 농축' 문제
탈북자는 남북통일의 리트머스종이다
탈북자의 일본 망명, 이제 시작이다
미국의 '대기전술'을 역이용하는 북한
라이스 방북 계획은 역시 존재했다
[북러정상회담] 다음은 남북정상회담?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