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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대표 "처우개선" 협회 "실력부터.."
일본프로축구선수회와 일본축구협회, 국가대표 처우개선으로 대립
 
이연승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모습     ©jpnews/山本宏樹

'돈에 눈이 먼 자는 일본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
 
일본프로축구선수회(jpfa)가 국가 대표팀 선수의 처우개선을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국가 대표팀 참가는 돈이 아닌 애국심이다'라며 반대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다.
 
jpfa가 현재 문제시하고 있는 것은 일본 대표팀의 승리수당이다. 현재 일본 대표팀 선수에게는 출장수당이 지급되지 않으며, 1만 엔의 일당과 상대 팀의 fifa 랭킹에 따라 10만 엔에서 20만 엔 사이의 승리수당이 지급된다. 이 소식을 보도한 <석간후지>는 "한 시합당 30만엔 이상의 승리수당이 지급되는 한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일본 내 여론은 싸늘하다. 어느 나라던지 국가대표 선수는 '돈보다 명예'가 기본이라는 것. 한 축구협회 간부는 신문의 취재에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활약에 걸맞은 보상을 했다. 그런데도 fifa 분배금을 다시 나눠달라고 하는 등 어이없는 요구를 한다"며 jpfa를 강하게 비난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팀 선수 처우는 자체적으로 매년 개선하고 있다고 한다. 수천엔 수준에 머물렀던 일당을 1만엔 이상으로 올리고 승리수당, 특별 보너스 등을 대폭으로 상승시켰다는 것.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일본 대표팀 각 선수에게 총 1,000만 엔에 가까운 보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월드컵에서 호화로운 숙소생활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석간후지는 "세계최강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숙소도 군대와 같은 기숙사 생활을 연상케 할 정도로 열악했다"며 일본 대표팀에게 최적의 환경이 제공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비판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일본 대표팀의 팬서비스 자세도 지적당하고 있다. 다른 강호 국들이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솔선수범에 나가는 것에 비해 현지 팬과 교류를 거부하고 연습장에서 사인이나 사진 촬영에 절대 응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가 입방아에 올랐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처우 개선보다 실력 향상이 우선이다"는 입장 견지와 함께 "jpfa 측이 계속해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면, 다른 곳에서 예산을 삭감하거나 입장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이 신문은 "요즘 같은 불황에 갑자기 나온 축구대표팀의 임금 인상 요구는, 결국 일본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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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2/20 [19:13]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우리는 저런 선수협회가 왜 없나요. so cool 10/12/22 [16:23]
잘릴까봐 조직을 하지 못하는 건가요.프로축구 선수는 엄청 많은데 선수협회 하나 없다는게 씁쓸하군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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