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킬빌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여배우 구리야마 지아키(쿠리야마 치아키, 26)가 지난해부터 사귄 것으로 알려진 배우 다마야마 데쓰지(타마야마 테츠지, 30)과 결별했다고 16일 스포츠호치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이 소원해지기 시작한 것은 올해 가을부터로 구리야마가 11월에 발매하는 세컨드 싱글 앨범 준비로 바빠졌을 때다. 다마야마 역시 연말 스페셜 드라마 등 바쁜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어 만날 시간이 없어지자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09년 개봉영화 '하게타카(ハゲタカ)'를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동년 11월 두 사람은 야키토리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다마야마 집으로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여성주간지에 파파라치되면서 열애설이 터졌다. 올 7월에도 다마야마 집을 방문하는 구리야마 모습이 포착되어 일부에서는 '반동거설'까지 흘러나왔다.
열애설 이후 몇 번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다마야마, 구리야마는 열애설에 묵묵부답 형태를 취해왔으나, 지난 11월 이벤트장에서는 '(다마야마와) 잘 사귀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구리야마가 고개를 끄덕여 열애설 인정 보도가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한달만에 터진 결별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사생활은 노터치이므로 결별설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고, 구리야마가 최근 출연한 tv 프로그램에서
"크리스마스엔 일 스케줄이 잡혀있다"고 말해 은연중에 결별을 인정한 것이 아닌지 신문은 예상하고 있다.
▲ 노르웨이의 숲 무대인사에서 타마야마 테츠지 ©제이피뉴스, 幸田匠 | |
그러나 노이즈 마케팅 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 소속사도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데다 다마야마는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노르웨이 숲(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원작)'에 출연해, 영화가 절찬리 개봉중으로 이번 결별설로 화제 만들기 홍보는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
구리야마 지아키는 1984년생, 이바라키 출신으로 1998년 '제 1회 미스 도쿄워커'로 선발되며 데뷔했고, 2000년에 전세계를 놀라게 한 화제작 '배틀로얄'에 출연하면서 개성있는 외모로 눈에 띄었다.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러브콜을 받고 2003년 헐리웃 데뷔작 '킬빌'에 출연하여 일찌감치 세계적인 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최근에는 이병헌과 함께 촬영한 한국관광홍보영상 여주인공에 발탁되어 일본내 한국 관광지를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다마야마 데쓰지는 1980년생 교토부 출신, 1998년 '월간 데뷔' 모델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하고 1999년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영웅재중 등이 출연했던 화제의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 드라마에 출연했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며 활약중인 미남 스타다. 최근 개봉작 '노르웨이 숲'에서는 나가사와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