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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토 심야버스 좌충우돌 이야기(3)
내 인생의 한자락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오사카-교토 여행
 
박수빈(추오대학교환
요란스럽게도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눈이 번쩍 뜨여 받았더니 바로 옆 방, 남자 방에서 자고 있어야 할 ㅇㅇ오빠다. 시간을 보니 아직 칠흙같이 어두운 새벽 5시 20분.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던데 지난 밤 나와 여자 일행 둘은 교토 대부분의 관광지 폐장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야 한다고, 손수 5시로 기상 시간을 정해놨더랬다. 그렇게 큰 소리 땅땅친 게 무색하게 방음도 잘 안 되는 일본 집에서 휴대폰 세 대가 벽을 뚫을 기세로 울려댔으니.

오사카-교토 구간 열차는 달콤한 초콜릿 상자를 연상시켰는데 이는 마치 놀이동산에 있을 법한 어린이 열차와 비슷했다. 연인들이 손 붙잡고 타면 이상적일 것 같은 열차 안에서, 우리는 계란 대신 계란 후라이가 들어간 패스트 푸드로 서로를 달래며 열차의 낭만을 한껏 즐겼다.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교토역.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교토 시내 버스 1일 승차권을 구입한 것이다. 오사카와는 달리 왠만한 관광지 간의 이동은 전철보다 버스가 훨씬 편리한데, 그 교통비 비싸다는 일본에서 교토 시내 버스를 하루종일 무제한 이용 가능한 티켓을 단돈 500엔에 구매가능하다. 교토 시내 버스는 1회 승차에 220엔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3번만 타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승차권을 개시하기 위한 첫 행선지는 교토에서의 하룻밤을 신세지게 될 숙소. 버스 승차장이 워낙 많아 헤매고 있었는데 어느 할아버지가 다가와 친절하게 무슨일인가 하고 물으셨다. 나는 이 순간, 일본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유혹하는 유명 관광지의 힘의 원천을 마음으로 느꼈다. 이번이 5번째 일본 방문이지만 길을 잃고 헤매는 내게 선뜻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는 사람은 할아버지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바다같이 넓은 오지랖을 지니신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오르게 했던 그 분은 우리의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이것저것 알려주셨다. 교토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기분 좋은 미소가 절로 느껴지는 교토 인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숙소 근처에서 또다시 헤매기 시작했고 무작정 신호를 기다리던 아주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둥글둥글 후덕한 인심이 엿보이던 아주머니는 숙소로 손수 안내를 해주실 정도로 고마우신 분이었다. 게스트 하우스인 숙소의 이름은 ‘토지안(東寺庵)’ 으로 주민들이 이름을 들으면 바로 알 정도로 그 근방에선 유명한 곳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계셨던 아주머니는 우리와 함께 걸으시면서 길가다 만나는 지인들에게 환하게 인사도 하셨고, 방금 스친 지인이 손을 흔들며 쫓아와 이 길이 아니라 반대 방향이라고 알려줄 때에는 멋쩍게 웃으시며 양손을 연신 맞부딪치던, 우리 주변에서 쉬이 만날 수 있는 여느 아주머니와 다름 없었다. 이 날 신세를 졌던 할아버지와 아주머니들이야말로 교토를 더욱 빛나게 하는 홍보대사가 아닐까 싶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일본 길은 대부분 상당히 좁고 구불구불하게 나있다. 하지만 교토는 길이 직선으로 시원하게 쭈욱 뻗어 있다. 교토 시내를 두리번거리다 어느 순간 시선이 고정된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평지로 시원하게 쭉 뻗은 길을 본 순간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듯한 느낌에 쉽사리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허나 아무리 길이 잘 뻗어있다 한들 골목길은 골목길이지 않은가. 아주머니가 데려다주셨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무거운 짐 들고 한참을 헤맬 뻔 했다.

토지안 역시 하룻밤 묵는데 2000엔으로 한 방에 8명이 지내는 도미토리 형식이다. 매일 노란 티셔츠만 입으시는 할아버지가 반겨주시는 토지안에서는 저녁에 맥주 한 캔과 그 외 술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고, 삶은 달걀과 토스트가 아침으로 제공된다. 시설은 전 날 오사카에서 묶었던 곳에 비하면 형편 없었지만, 교토를 여행하는 다른 여행자들과 이런 저런 정보를 교환하고, 저녁에는 여행에서 지친 피로를 다함께 차가운 맥주 한 잔으로 씻어내는 낭만이 있었다.
 
▲ 게스트 하우스 '토지안(東寺庵)'에서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는 5층 탑 등 국보급 문화재가 가득한 '토지'가 있다.      ©박수빈

짐을 풀고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향한 곳은 지쇼지(慈照寺), 이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공식 명칭보다 비공식 명칭이 유명한 지쇼지의 또 다른 이름은 은각사(銀閣寺)다. 이곳에서는 입장료 500엔을 내면 특이하게 부적으로 된 입장권을 준다. 입구에서 햇빛을 가릴 정도의 높이로 우뚝 솟아있는 나무 담을 지나면 짠!하고 나타나는 본채의 뜰은 한폭의 절경같이 아름다웠다. 오사카에서는 도쿄와 다른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은각사에 와서야 비로소 “내가 정말 여행을 하고 있구나”하고 실감했다.
 

▲ 은각사 창을 통해 바라본 풍경.     ©박수빈
▲ 모래를 이용한 일본의 정교한 모래 조경,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모래성이 후지산을 의미한다고 한다.      ©박수빈
▲ 남은 공간을 버려두지 않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일본의 조경.      ©박수빈
▲ 이 계단을 오르면 은각사 및 교토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박수빈
▲ 산책로 정상에서 바라본 은각사와 교토 시내, 단풍이 울긋불긋 아름답다.      ©박수빈
▲ 은각사엔 지대가 높은 탓인지 11월 중순인데도 아직도 새파란 단풍잎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박수빈
▲ 500년이 넘는 은각사의 역사를 함께 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많은 세월을 느끼게 하는 나무와 이끼 정원.      ©박수빈
▲ 교토에서 쉬이 발견할 수 있는 이끼 정원을 가까이서 포착.     ©박수빈
▲ 은각사를 등지고 걸어내려가다 보면 일본 근대 철학가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多郎)가 사색에 잠겨 자주 거닐곤 했다는 ‘철학의 길’에 다다른다. 나도 이 길 위에서 철학가 흉내 좀 내봤다.     ©박수빈
▲ 1.5킬로미터에 달하는 철학가 길을 거닐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는 ‘호넨인’에 들러보았다.      ©박수빈
▲ 호넨인은 후미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조용하니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에 딱이었다.      ©박수빈
▲ 우수수 떨어진 낙엽들.    ©박수빈
▲ 게이샤가 그려진 맛차라떼가 유명한 카페 ‘요지야’에도 발자취를 남겼다. 저 그림을 망가뜨리는게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었다. 진한 녹차맛이 일품이었던 라떼!   ©박수빈
▲ 카페 ‘요지야’는 전통 가옥을 개조해서 만들어서 운치를 더했다.     ©박수빈
▲ 정갈했던 요지야의 정원.     ©박수빈
▲ '에이칸도'로 향하는 길. 고양이가 의젓하게 벤치를 지키고 앉아있다.      ©박수빈

나는 근처의 ‘에이칸도(永観堂)’와 ‘난젠지(南禅寺)’도 눈에 담고 싶었으나 일행들은 워낙 비싼 교토 사찰의 입장료 부담과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키요미즈테라(清水寺)’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었기에 나는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 돌아다니기로 했다.
 

▲ '에이칸도'에 들어가는 입구. 신기하게도 입구 넘어서부터 단풍이 절정이었다.     ©박수빈
▲ 담장 넘어 빼꼼히 본 '난젠지'의 정원 복도.      ©박수빈
▲ 다행히도 난젠지는 전망대와 정원에서만 입장료를 징수하기 때문에 사찰 안을 여유로이 즐길 수 있다. 위엄이 느껴지는 난젠지.      ©박수빈
▲ 은각사에서 연신 아름답다 환호한게 무색하게 에이칸도와 난젠지는 은각사보다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런지 단풍이 더욱 아름다웠다.      ©박수빈
▲ 난젠지에는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가족 단위부터 데이트하는 연인들까지 방문 연령대의 폭이 넓었다.    ©박수빈
▲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 추리 드라마에 꼭 등장한다는 난젠지의 수로문. 수로문을 보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박수빈
▲ 난젠지에서 나와 교토시 동물원을 지나 교토시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이 길의 끝에 있는 미술관 앞에서 키요미즈테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박수빈

이번 여행은 일본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극심한 교통체증이었다. 키요미즈테라를 경유하는 버스는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 3대를 눈 앞에서 그냥 보내고 한참을 기다려 간신히 탔더니 차로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근 한 시간을 길에 서 있었던 것 같다. 폐장 시간이 슬슬 다가온 탓인지 전 정류장에서 많이들 내려서 나 역시 그 틈에 끼어 서둘러 올라갔다.
 
▲ 키요미즈테라로 향하는 길,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기념품 가게엔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박수빈
▲ 이미 해가 져서 엽서 배경으로 많이 쓰이는 키요미즈테라의 절경을 보진 못했지만, 키요미즈테라와 교토타워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수빈
▲ 순식간에 해는 지고 동생에게 줄 학업운 부적만 하나 챙겨들고 발걸음을 돌렸다.      ©박수빈
▲ 일본의 또다른 이름 선물 강국이라는 명성 답게 사찰 밑으로 기념품 가게들이 쭈욱 늘어서있었다.      ©박수빈
▲ 아기자기한 기념품, 하지만 가격은 전혀 아기자기하지 않다....     ©박수빈
내가 사찰에 도착한 순간 일행들은 이미 구경을 끝낸 상태였기 때문에 인사만 잠깐 하고 다시 헤어졌다. 혼자였기에 내 눈길, 발길 가는 데로 자유로이 걸어다니며 교토의 밤 풍경을 필름에 담아두었다. 외롭지만 튼튼한 내 두 발만 믿으면 되는 자유로움, 바로 이것이 혼자하는 여행의 달콤쌉싸름한 묘미일 것이다.  
 
▲ 한 번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는 산넨자카를 지나 니넨자카 그리고 고다이지를 거닐며 찍은 사진들.     ©박수빈
▲ 꼬소~한 냄새가 진동하여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곳은 콩을 넣은 센베를 매장 한 켠에서 바로바로 만들어 즉석에서 판매했다.      ©박수빈
▲ 게이샤가 되려면 견습생활을 거쳐야하는데 이 과정을 마이코라 한다. 이렇게 길거리에서는 직접 마이코 사진을 찍으면 안되고 상점에서 정식으로 마이코 사진을 구입해야 한다. 사진찍을 당시에는 그 이유를 모르고 제일 앞에있는 마이코상이 등을 확 돌리기에 수줍어 한다고 말도 안되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    ©박수빈
▲ 조명을 예쁘게 받아 반짝거리던 단풍들.      ©박수빈
▲ 연극 공연이 진행되던 한 극장 입구. 작은 극장인 것 같았지만 사람들이 꾸준히 입장하고 있었다.      ©박수빈
▲ 걷다보니 어느새 야사카 신사(八坂神社). 운좋게도 이 날은 기온 마츠리가 열리던 날이었다.     ©박수빈
▲ 사진찍느라 점심, 저녁을 못 먹은 나는 신사 야타이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너무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와규(和牛)꼬치는 금세 그 자취를 감췄다.     ©박수빈
▲ 걷고 그리고 또 걸어 기온(祇園)에서 일행과 조우한 나는 근처에 유명한 곳이 있다며 다시 일행들을 데리고 시조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까지 걸었다.     ©박수빈
▲ 토지는 5층 탑인데 그 규모가 전에 오사카에서 보았던 성과 크기가 비슷하여 우리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박수빈

토지안에 돌아오자마자 얼른 대중 목욕탕에 갈 준비를 마쳤다. 숙소가 협소한 탓에 샤워 시설이 없어 토지안과 협력을 맺은 근처 동네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면 단 돈 200엔에 뜨끈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었다. 온 종일 얼마나 걸었는지 짐작조차 안 갈만큼 많이 걸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도 힘들었지만 따끈따끈한 탕에 몸을 담그니, 아~ 이곳이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그래도 역시 무리를 한 탓인지 나뿐만 아니라 우리 일행 모두, 같은 멤버 오빠가 준비한 파스를 온 몸에 덕지덕지 붙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덕분에 한 순간에 방안 가득히 파스냄새가 진동을 했다. 하지만 따뜻한 고타츠 안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어찌나 술술 부드럽게 잘 넘어가던지. 중간에 상하이에서 부부가 함께 여행왔다는 중국인도 합세해 우린 주인 할아버지가 이제 그만 자라고 할때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방에 돌아오니 어느새 8개의 침대가 모두 차 있었다. 아오야마 대학에서 왔다는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우리, 그리고 중국인까지 더해 도합 8명, 출신 나라는 무려 5개국에 이르렀다. 피곤함에 골아떨어져 코까지 고는 여행객도 있었지만 나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이들이 모두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자는, 그 묘한 경험에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되는 토지안의 아침은 커피는 기본으로, 삶은 계란 한 개, 그리고 토스트와 각종 잼이 고타츠 위에 가즈런히 올려져 있었다. 모두가 허겁지겁 먹는 사이, 주인 할아버지가 우리의 일정에 맞춰 그 지역 가이드 팜플렛을 쥐어주시고 어디서 몇 번 버스를 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약도를 그려주셨다. 허나 ‘하이!하이!‘ 대답만 하는 우리가 영 못 미더우셨는지 버스 정류장을 향해 앞장 서셨다.
 
▲ 토지안 앞에서 주인 아저씨와 우리 일행 그리고 많이 친해졌던 중국 여행객과 함께! 토지안의 벽화는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     ©박수빈
▲ 친절한 할아버지의 상징, 노란셔츠는 그와 항상 함께 하는 듯 하다.     ©박수빈

 
교토에서의 이튿날 첫 일정은 ‘후시미이나리 타이샤(伏見稲荷大社)‘로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한 배경이 됐던 곳이다. 술과 곡물의 신, 이나리신을 모시는 신사이지만 사찰 곳곳에는 여우의 흔적이 가득하다. 여우가 곡물의 신에게 소원을 전하는 전령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곳곳에 있는 약 8만여 개의 신사 중 4만여 개가 이나리 신사이고 후시미이나리 타이샤는 그 대표적인 신사격이다. 기부를 통해 세워지는 토리(鳥居)가 얼마나 많은지 이 신사는 천개의 토리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입장료도 무료! 마음씨 좋은 후시미이나리 타이샤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곡물의 신에게 소원을 전하는 전령, 여우. 그래서인지 신사 안 어디에서나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박수빈
▲ 신사에서부터 시작되는 토리는 산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박수빈
▲ 내려올땐 토리의 반대편을 보면서 내려오는데, 반대편에는 기증자의 이름과 간단한 주소가 적혀있다.      ©박수빈
▲ 토리를 따라 올라가면 놀랍게도 산 중턱에 있는 호수를 만나게 된다.      ©박수빈
▲ 후시미이나리 타이샤에서 아라시야마로 이동중에. 일본엔 작은 강부터 시작해서 수로가 정말 많다. 없으면 정원이라도 만들어 물을 항상 곁에 두려하는 것 같다.     ©박수빈

 
그 다음 찾아간 곳은 교토 서쪽 끝에 있는 ‘아라시야마(嵐山)’. 키요미즈테라, 헤이안 진구 등 대중적인 교토 관광지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탓인지 이 지역은 추천 관광 코스는 1일 코스로 짜여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반대 방향으로 떨어져 있던 후시미이나리 타이샤에서 출발했기에 느즈막히 도착해 관광을 시작했다.
 
▲ 토게츠 다리에서. 단풍 축제였지만 단풍이 절정으로 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았지만, 아라시야마의 산과 강을 보며 넓어지는 시야에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박수빈
▲ 텐류지(天竜寺)정원엔 사찰에 가만히 앉아 정원을 바라보는 사람이 무척 많았다.      ©박수빈
▲ 수줍게 물든 단풍.      ©박수빈
▲ 란덴(嵐電)아라시야마역 한 켠에 있는 족욕탕에서 바로 옆 출발을 대기하고 있는 란덴열차를 포착했다.      ©박수빈

150엔에 이용할 수 있는 족욕! 게다가 발을 닦을 수 있는 수건도 포함된 가격이니 강력추천! 발을 담그는 순간 노골노골~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행을 시작한지 100년이 다 되었다는 란덴열차는 대부분 1량이나 2량짜리가 많다.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노상 열차여서, 일반자동차들과 똑같이 빨간불이면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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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2/08 [15:1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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