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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도움된다면 뭐든 하겠다"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 日 기자회견서 최근 남북상황 언급
 
안민정 기자
▲ 발레리 게르기예프     © jpnews

러시아 국민의 자랑,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일본을 찾았다.

1953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국립림스키 코르사코프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배우고, 재학중에 전 소비에트 지휘자 콩쿠르, 23세에 베를린 카라얀 지휘자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그리고 1977년에 키로프 극장 수석지휘자였던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어시스턴트가 되어, 그 해 '전쟁과 평화'로 데뷔했다.

198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키로프 극장 오페라 예술감독에 선출된 그는 1988년 무소르그스키, 1991년, 1992년 프로코피에프, 1994년 림스키 코르사코프 오페라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등 러시아 오페라를 무대에 적극적으로 올려, 1996년 개관 230년을 자랑하는 러시아 최고 극장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리인스키 극장 예술총감독, 지휘를 맡았다.

그가 예술감독을 맡고 난 이후 마리인스키 극장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일류 극장으로 거듭나고 모든 공연의 만원사례가 이어졌다.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지휘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와 마리인스키 단원들이 도쿄를 찾는다. 2011년 2월 도쿄에서는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과 푸치니의 '투란도트' 등 오페라와 일본 첫 공연이 되는 베를리오즈 악극 '트로이아의 여인들', 바그너의 '파르지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 5번' 등 화려한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평생의 추억이 될 만한 공연리스트다.

공연을 2개월 약간 남겨둔 11월 30일,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번 공연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발레리는 "일본은 전국 여러 도시에 훌륭한 극장과 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전세계에서도 드문 것으로 세계 리더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인만큼 대충할 생각은 없다. 시설에 지지 않을만큼 최선의 무대를 보일 것"이라며 일본에 대한 호감과 각오를 밝혔다.

오페라 투란도트 등 선곡에 대해서는 "푸치니 오페라는 음악적으로 극적으로 위대한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내가 이 공연을 할 때는 최고의 가수들, 출연진이 모였을 때다. 이번에 선택한 작품은 분명 귀가 좋은 일본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일본인을 위한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라며 선곡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각종 사회적인 활동으로 세계적인 평화운동가로도 주목받고 있는 발레리는 "내 직업은 우선 음악가고 지휘가이지만, 만일 이것을 살려서 세계 평화에 공헌할 수 있다면 난 무엇이든 할 것이다. 최근 긴장감이 돌고 있는 남북한 문제에도 도움될 만한 일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설 것이다" 라며 한반도 문제에도 민감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밝혔다.

▲ "러시아, 중국, 북한, 한국, 일본은 가깝고도 긴장된 관계다"라며 조심스럽게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발레리 게르기예프     © jpnews

발레리 게르기예프 도쿄 공연은 2011년 2월 12일부터 20일까지로 오페라와 콘서트가 예정되어있다. 티켓 가격은 s석이 2만 엔부터 4만 엔까지. 티켓 예약은 재팬 아트 피아에서 가능하다. 
  
▲ 발레리 게르기예프 도쿄공연은 2011년 2월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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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30 [21:5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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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걱정이다 걱정 10/12/01 [12:05]
긴장 수준이 떨어지지 않게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이대로 계속되면 관망세를 보이고 예전처럼 그냥 버티던 외국 자본도 슬슬 발을 뺄 수 있는데... MB씨, 체면치레는 이제 그만두고 못 이기는 척 6자회담 받아들이라구...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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