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음악가의 등용문, 제네바(주네브)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분 결승이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려 히로시마 출신 하기와라 마미(23)가 일본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기와라는 이날 최종심사에서 난이도가 어려운 라벨 피아노협주곡을 뛰어나게 연주해 우승 후 "깜짝 놀랐다. 실감이 안난다. 불려나가기 전에 눈을 붙이고 있어서 이름이 불리워졌을 때 멍한 상태였다"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하기와라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중학교 재학시절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히로시마에서 음악고교 졸업후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 유학, 올해 석사과정을 마치고 수석으로 졸업한다. 하기와라는 일본 내 클래식 음악붐을 일으킨 만화, 드라마, 영화로 제작된 '노다메 칸타빌레' 여주인공 노다메와 공통점이 많아 벌써부터 '리얼 노다메'라는 애칭이 붙었다. 파리국립 고등음악원 출신은 물론, 정열적이면서 자유스러운 연주 스타일까지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 하기와라가 7살부터 고등학교까지 피아노를 가르쳤던 고지마 선생(65)은 닛칸스포츠 취재에 "( 평소에는 보통 여자애지만) 피아노 앞에 서면 정열적이고 야성적인 음악가로 변신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히로시마 음악고 교장은 "우리학교를 빛낸 스타"라며 하기와라의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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