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히가시노 게이고 등 유명한 일본인 작가가 쓴 인기작품의 중국어판이 무단으로 전자서적화돼 미 애플사의 사이트 ‘앱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9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무라카미 씨의 ‘1q84’ 번역본을 간행한 대만의 출판사는 “우리들과 관계없는 해적판이다”라고 언급하고 있어, 일본 작가 측은 애플사에 삭제를 의뢰했다고 한다.
앱스토어는 다기능 정보 단말기 아이패드나 아이폰 용으로 전자서적 등을 판매. '1q84’나 히가시노 게이고 씨 작품 ‘용의자 x의 헌신’ 등의 중국어판이 이곳에서 수백 엔의 가격에 무단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1q84’를 출판한 시보문화출판사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는 지역색에 따라 문체가 다른 복수의 중국어판 ‘1q84’가 판매되고 있으나, 이 중 대만 문체가 사용된 해적 번역판이 이 회사가 출판한 것과 같은 내용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히가시노 씨는 자신의 책을 한번도 전자화한 적이 없어, “내 작품의 전자 서적을 파는 것 자체가 위반이다. 중국어판으로 수십 종류의 작품이 있는 모양이다. 저작권자로서 애플사에 삭제를 요구해,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소프트는 애플이 사전에 심사하고 있다고. 심사기준은 비공개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는 체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항의가 들어온 경우는 사실확인을 하고 삭제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재팬은 “개별 대응은 공표하고 있지 않지만, 저작권자가 보호되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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