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태균 선수가 소속된 일본 프로야구팀 롯데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고 7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7일 나고야 돔에서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7회전이 열린 가운데, 퍼시픽 리그 3위로 클라이막스 시리즈까지 올라온 롯데가 센트럴 리그 우승팀 주니치를 8대 7로 이기고 4승 2패 1무로 5년만에 4번째(팀의 전신이었던 마이니치 시절을 포함) 일본 제패를 달성했다. 레귤러 시즌 승률 3위를 기록한 팀이 일본 전체 우승을 달성한 것은 역사상 처음. 이날 우승을 차지한 롯데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50)은 취임 첫해에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최고수훈선수(mvp)로는 롯데 이마에 토시아케 선수(27)가 선정됐다.
롯데가 연이어 치뤄진 연장전을 제패해 정점에 섰다. 이날 7대 7 12회 2사 이루 상황에서 오카다가 적시삼루타를 쳐 점수를 얻어낸 뒤, 12회 말에 이를 결국 지켜냈다. 초반 주니치에 리드당했던 롯데는 4회에 오카다, 5회에 이마에와 사토자키, 7회에 김태균이 각각 적시타를 쳐 역전. 이후에 잠시 동점을 내줬지만, 계투진의 활약으로 승리를 얻어냈다. 주니치는 롯데 선발 와타나베 슌을 공략해 초반에 리드를 빼앗았고, 1점 차로 뒤처진 9회 막판에는 와다의 3루타, 블랑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후 이번 일본시리즈 3번째 연장전에 돌입. 그러나 구원투수 아사오가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 결국 3년 만의 일본 정상에 대한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이날 김태균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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