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시 나카하라구 시립중학교에서 지난달 남자 교사가 2학년 학생 몇 명에게 폭행 당해 얼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사건으로, 가나가와현 경찰서는 8일, 폭행 등의 혐의로 이 학교에 재학생 중인 한 남학생(14)을 요코하마 지검 가와사키 지부에 서류송검하고, 13살의 남학생 5명을 아동상담소에 송치나 통보하도록 방침을 굳혔다고 이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은 10월 8일 오전 10시쯤, 교내 3층 복도에서 남학생 교사 몇 명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한 30대 교사가 얼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고 40대 교사 한 명이 허리 등에 경상을 입었다.
현 경찰서나 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폭행사건은 전기 졸업식이 끝난 뒤 청소시간에 일어났다고 한다. 한 교사가 놀고 있던 학생들을 주의시키자, 학생 몇 명과 다툼이 생겼고, 다른 교사들이 말리려 들어간 가운데 폭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학생 측은 "놀고 있는데 꾸중을 해 열이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가와사키 시에서는 올해 6월, 다마구의 시립중학교 3학년의 남학생이 교내 폭력 등의 괴롭힘을 당했다는 이유로 자살하는 문제가 발생, 시 교육위원회는 괴롭힘, 따돌림 등의 교내 폭력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힘을 기울이던 와중이었다. 시 교육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나서 매우 유감이다. 보호자들도 연계해서 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싶다”고 언급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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