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기 av 배우 aya(30)와 자니스 소속 아이돌, 특히 현재 일본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라시와 깊은 관계가 폭로되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발간된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에는 아라시, 토키오, 캇툰 등 자니스 인기 아이돌이 한 여성과 찍은 사진이 대량으로 공개되었다.
▲ 주간문춘은 "아라시를 먹어버린 여자의 고백"이라는 타이틀로 이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 |
키스에 열중하느라 사진찍는 줄도 모르는 아라시 리더 오노 사토시, 여성이 뒤에서 끌어안은채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아이바 마사키(아라시), 여성을 품에 안고 있는 나가세 도모야(토키오), 침대에서 촬영된 자고 있는 다나카 고키(캇툰)의 얼굴 등 이들은 모두 한 여성과 교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aya가 자살하기 전, 3년 이상 그녀를 취재해 온 한 기자의 기록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그녀는 자니스의 열광적인 팬으로 연예계 관계자들을 통해 연락처를 입수, 자니스 멤버들과 친하게 지냈고, 그 중 몇 명과는 실제 교제까지 이르렀다.
aya(본명: 마키노다 아야, 30)는 오사카 출신으로 고등학생 때 tv 도쿄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asayan'에서 발탁되어 1996년 'l☆is'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최고의 프로듀서인 고무로 데쓰야가 프로듀스한 그룹으로 화제가 될 뻔했지만, 실제로 이 그룹의 활동은 2개월만에 끝나고 해산되었다.
데뷔 cd는 그대로 묻혔고, 이후 aya는 탤런트 활동을 하며 간간히 tv에 얼굴을 비추고 레이스 퀸 활동으로 근근히 연예인 명맥을 이어갔다. 그러나 데뷔 당시 친구였던 하마사키 아유미가 대성공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게 되었고, 이내 클럽과 술, 이성교제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이럴 즈음 자니스를 소개받은 aya는
"맨 처음에 좋아한 자니스는 v6의 모리타 고(31)였지만 그와는 끝까지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나가세 도모야(31)와는 친하게 지냈다. 늘 여러명이서 함께 만나 그의 마음은 몰라도 나는 그를 좋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 한다.
오사카 출신이라는 데서 마음이 맞은 칸자니8과는 특히 친했고 그 중 시부타니 스바루(28)와 니시키도 료(26)는 남동생같은 존재였다.
"내가 그들에게 술 같은 나쁜 걸 가르쳐 죄책감이 든다. 이마이 쓰바사(타키앤츠바사, 29)는 미성년일 때 맥주를 마시게 했다. 료와 스바루에게 신원보증을 서기도 했으니 그들은 나에게 더 고마워해야 할지도..."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기까지는 연예계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여길 수 있지만, 아라시 멤버와는 상당히 깊은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맨 처음 섹스를 한 것은 마쓰모토 준(아라시, 27). 그가 아직 중학생 때였는데 전 자니스 주니어에게 소개를 받아 사쿠라이 쇼(아라시, 28)와 함께 우리집에 왔다. 중학생이었지만 그는 매우 대담해서 깜짝 놀랐다"이라고 폭로했다.
마쓰모토와는 이 때 단 한번 뿐이었다고 하고, 그 후에는 오노 사토시를 소개받아 사귀었다고 고백했다. "
의외로 사귀어보면 정말 다정하고 재미있는 사람. 아라시 다섯명 중에 운동신경이 제일 좋고 노래도 춤도 잘한다. 키스도 능숙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것은 오노 사토시 후에도 아라시 멤버 니노미야 가즈나리(27)와 섹스 프렌드로 지냈으며, 그에게 불려나가 도쿄 시나가와의 공중화장실에서 관계를 맺은 적도 있다는 폭로다. 이 때 함께 찍은 사진은 잡지에 공개되었다.
그러나 질긴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아이바 마사키(아라시, 27)와는 진지하게 사귀었으며 2003년 경 동거했고 서로의 집을 오가며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적도 있다고 한다. 아라시 멤버 중에는 유일하게 사쿠라이 쇼가 aya를 싫어했다는 이야기도 포함되었다.
자니스 킬러였던 aya를 자니스가 가만히 둘 리 없었다. 2007년부터 aya는 자니스 블랙리스트에 올라 아이돌과의 만남을 철저하게 통제당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아라시와는 전화통화도 되지 않고 다른 그룹에게 전화를 해도 '소속사에 혼난다'며 끊어버리기 일쑤. 이 때부터 aya는 우울과 방황의 시절을 보냈다.
특별히 일거리도 없었던 aya는 생활고를 겪으며 술장사를 하기도 하고, 누드집을 내고, av 출연에 이르게 된다. 연예계에 복귀하고 싶고, 다시 한번 음반을 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지만 그녀를 원하는 곳은 없었고, 처음에는 편당 300만 엔을 제시하던 av 출연료도 마지막에는 1/10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녀의 손목에는 몇 개나 자살 흔적이 있었고, 급격하게 살이 빠져 마약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리고 10월 23일 저녁 8시 경, 도쿄 에비스에 있는 자택 맨션 7층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니스 소속사는 생전 aya와 아이돌과의 관계에 대해
"이미 돌아가신 분이므로 언급을 피하겠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고, 지난 몇 년간 aya를 인터뷰해 온 기자는
"그녀는 그냥 av 배우가 아니었다. av 배우 자살이라는 한 줄로 마감하기에는 안타까웠다"며 이번 기사의 의도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