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발표된 아이돌그룹 'akb48'의 18번째 싱글 'beginner' 출하량이 103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출하량이 전부 팔릴 경우, akb48는 1999년 11월 우타다 히카루 싱글 'addicted to you'가 세운 기록 이후 11년 만에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출하량은 소매점이 직접 판매할 수 있을만큼의 음반을 레코드 회사에 주문한 기록으로, 이 기세라면 100만 장 이상 판매도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이 기록이 왜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가하면 최근 10년 사이 음악계는 너무나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이팟, 휴대폰 다운로드의 영향으로 cd 판매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요즘 시대에 발매하자마자 밀리언셀러를 기록한다는 것은 10년 전으로 치자면 200만 장 판매나 다름없는 기록이다. akb48는 올 한해 싱글 발매할 때마다 오리콘 기록을 새로 쓸 정도로 뜨거운 인기다. '사쿠라노시오리(桜の栞)'는 초동 30만 장, '포니테일과 슈슈', '헤비 로테이션'은 50만 장을 넘기며 명실공히 일본 대표 아이돌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싱글에는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되어 있고, 뮤직비디오는 올해 대히트를 기록한 영화 '고백'의 감독인 나카지마 데쓰야가 담당하고 있어 기대도가 상당하다. 일본 최대 음반판매점 타워레코드는 "지난 앨범보다 예약기간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예약량이 많다. 자니스 톱 아이돌 인기에 버금간다"고 스포츠호치 취재에 응하고 있고, 음반관계자는 "이런 특징은 평소 음반을 잘 사지 않는 10대 청소년들도 akb48 음반은 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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