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akb48가 디자인 대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된 올해의 굿디자인 전시회.
| ▲ akb48 총선거 ©jpnews/hiroki yamamoto | |
굿디자인상은 1957년에 구 통상산업성이 창설한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상으로, 인간의 생활과 산업의 퀄리티 향상에 공헌하는 디자인을 선발하여 디자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상대상에는 g마크가 부여되며 이제까지 약 3만 5천 점 이상의 제품, 서비스에 g마크가 발부되었다.
최근 굿디자인의 흐름은 친환경. 지난해에도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이 2대 포함되고, 그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실물사이즈 건담이 최종후보에 낙점되는 등 에코가 디자인의 주요 테마가 되었다.
그런데 올해는 친환경 뿐만 아니라 각 분야 다양한 상품, 서비스 등이 굿디자인 베스트 15에 선발되어 눈길을 끈다.
올해 베스트 15를 살펴보면 신체영역에서 야마하의 전자드럼, 생활영역에서 다이슨 날개없는 선풍기, 닛산 전기자동차 리프, 혼다 하이브리드 cr-z, 일 영역에서는 미우라 증기보일러 시스템, 히비야공원 매점, 캡슐호텔 9h, 네트워크 부분 아이돌 akb48 등이 좋은 디자인으로 선택되었다.
이 중에서도 일반인들이 투표하는 '굿 디자인 대상을 예상해보자' 코너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다이슨의 날개없는 선풍기, 교토의 디자인 캡슐호텔 9h, 히비야공원 매점, 굿디자인 역사상 최초로 사람이 대상이 되었다는 akb48 등이다.
우선 날개없는 선풍기가 선정된 이유는
"세계 제일 안전한 선풍기"로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날개가 없어서 청소가 간편하고, 무게중심상 안전성이 뛰어난 점, 선풍기의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참신한 발상이 많은 엔지니어, 디자이너에게 자극을 주었다는 이유다.
| ▲ 다이슨 날개없는 선풍기 ©jpnews/이승열 | |
캡슐호텔 9h(나인아워즈)는 비즈니스맨에게는 1시간의 샤워, 7시간의 수면, 1시간의 치장 총 9시간이 필요하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도시형 숙박시설이다. 캡슐호텔 숙박 기능을 '자는 것'과 '샤워'만으로 좁혀 최상의 수면시스템을 갖춘 대신 다른 공간은 공동으로 사용하여 합리절약형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 내부 인테리어도 미래적이다.
굿디자인 어워드 심사위원이 캡슐호텔 9h을 베스트 15로 선정한 이유는
"캡슐호텔의 본래기능인 숙면을 제일로 하여 호텔 못지않은 공을 들였으나, 요금은 캡슐호텔 정도로 낮춘 것. 이것을 위해 면적을 전체적으로 좁게 만들었지만 과감한 디자인을 사용하여 갑갑함을 쾌적함으로 바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 교토 캡슐호텔 나인아워즈, 4900엔에 1박이 가능하고 수면과 샤워에 포인트를 맞췄다 | |
마지막으로 akb48는 "
디지털화가 진화되고 있는 요즘, 아날로그적 감성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akb48 는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컨셉으로 아키하바라에 전용극장을 마련하고 매일 공연, akb48 총선거 같은 팬들의 인기투표가 사회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아키하바라, 나고야 등 지역경제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는 점 등 근래에 볼 수 없는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디자인이다"라고 평가받아 굿디자인으로 선정되었다.
굿디자인 수상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는 현재 도쿄 미드타운 디자인 허브에서 12월 8일까지 개최되고, 대상은 오는 11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 ▲ 굿 디자인 베스트 15, 렌즈교환식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jpnews/이승열 | |
| ▲ 굿 디자인 베스트 15, 소니 브라비아 tv ©jpnews/이승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