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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은 바람둥이? 일본 영화를 말한다
주부모델 불륜소동 주인공 하기와라 겐이치가 일본영화론 출판
 
안민정 기자
▲ 하기와라 겐이치 일본영화론     ©jpnews

일본 단카이 세대 대표 스타, 스캔들 메이커 하기와라 겐이치(60)가 70년대부터 현장에서 활약한 경험을 담은 책 '일본영화[감독배우]론'을 출판하고 18일 도쿄 진보초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기와라 겐이치는 1967년 16세에 밴드 보컬리스트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고 영화, 드라마로 발판을 넓혀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키네마순보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연기력으로 정평인 일본 대표 배우다.

재능이 흘러넘치는 탓인지 각종 스캔들도 많았던 그였다. 1983년에는 마약소지혐의로 체포되었고, 2004년에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현행범 체포되었다. 이것으로 인해 주연예정이었던 영화에서 퇴출당하자 출연료 문제로 제작사측을 협박해 2005년에 다시 한 번 체포되기도 했다.

여배우와의 스캔들도 끊이지 않았다. 실제 그는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고, 최근 들어서는 카리스마 주부 모델로 인기가 높았던 도미타 리카(48)와 교제선언으로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도미타 리카는 주부 역할을 하면서 40대 후반에도 완벽한 몸매와 미모를 유지하는 모델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올 여름 갑자기 이혼 선언을 하고 그 다음날 하기와라 겐이치와의 스캔들이 터졌다. 하기와라 겐이치로부터 정식으로 교제하자는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것.

이혼 타이밍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스캔들은 이제까지 주부 모델로 명성을 쌓았던 도미카 리카에게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도미카는 당당하게 생방송을 통해 "이혼과 하기와라 씨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정식으로 교제 신청을 받았기에 진지하게 한 남자로서 만나볼 것"이라고 교제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기와라 겐이치는 18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취재 받는 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다"고 고백. 그간의 각종 스캔들을 회상하는 듯한 인상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은 책보다 가장 최근 스캔들인 도미카 리카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공세가 시작되었다. 하기와라는 "평범하게 연애하고 있다. 데이트도 가끔하고. 하지만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그녀의 집에 방문한 적도 없다. 매일같이 전화하고 메일하는 그런 나이는 아니니까"라며 살짝 언짢은 듯 하면서도 느긋한 말투로 대답했다.
 
책에 대해서는 "함께 작업했던 구로사와 아키라, 구마시로 다쓰미 등 명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100% 진짜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거의 사실을 쓰려고 노력했다. 솔직하게 썼고. 독자들이 읽기 쉽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홍보하면서도 "이런 건 뭐"라며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일생 가수, 배우로 살았던 하기와라는 "필름이라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여성과 필름 중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필름일지도 모른다"라며 왕년의 스캔들 메이커가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책 '일본영화[감독배우]론'은 배우 하기와라 겐이치가 문예평론가 스가 히데미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일본 명감독과 명배우들에 대한 하기와라의 기억을 담고 있다.

 
▲ 하기와라 겐이치 일본영화론     ©jpnews
▲ 하기와라 겐이치 일본영화론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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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0/19 [10:0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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