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즈어워드2010 a/w 소녀시대 라이브 ©jpnews | |
genie로 일본 열도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가 18일,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린 '걸즈어워드 2010 a/w'에서 특별라이브 공연을 하고, 오는 10월 20일에 일본 두번째 싱글이 되는 'gee' 발매를 공식발표했다.
패션과 음악이 공존하는 젊은 스테이지 '걸즈어워드'는 약 1만 5천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패션 라이브쇼. 지난 s/s시즌에 시아준수가 첫 솔로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걸즈어워드는 이번 시즌, 뜨거운 한류 k-pop 열기를 의식하고 포미닛을 시작으로, '꽃보다 남자' 김범, 소녀시대를 초대하는 등 한국 아티스트를 대거 초대했다.
특히, 소녀시대는 지난 8월 일본 데뷔 후 처음 서는 대형스테이지 무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13팀이나 되는 출연 아티스트 중 3번째 쇼 스테이지 피날레를 장식했고, 일본 톱스타 고다 구미를 제외한 모든 아티스트들이 한 두곡을 부르고 무대를 내려갔으나, 소녀시대는 3곡이 할당되었다. 세 곡의 라이브와 토크, 약 15분 여에 해당하는 장시간을 배정받은 소녀시대는 과히 압도적인 존재감이었다.
소녀시대를 응원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팬들도 많아, 소녀시대 코스프레를 한 젊은 여성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녀시대 무대가 시작되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퍼졌다. 소녀시대 이름이 새겨진 응원도구가 여기저기서 꺼내지고, 소녀시대를 응원하는 핑크색 펜라이트가 팬 관람석을 붉게 물들였다.
소녀시대는 금장단추가 달린 블랙자켓에 블랙 핫팬츠, 무릎 위로 올라오는 블랙 부츠를 신고 9명이 단결된 무대를 만들어냈다. 첫 곡은 섹시함이 느껴지는 'run devil run', 이어서 일본 두번째 싱글이 될 'gee'로 첫 곡과는 전혀 상반된 상큼발랄 매력을 내뿜었다.
파워풀한 두 곡을 마치고 나서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라며 활기차게 인사를 건넨 소녀시대. "이 공연을 기다려 왔습니다"
"패션과 음악이 함께하는 스테이지에 서게 되어 기쁩니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쇼핑도 좋아한답니다"라고 윤아가 말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20일에 'gee'로 두번째 싱글 발매할 예정을 공식발표하자, 공연장에는 환성이 터졌다.
마지막은 일본어가 능숙한 수영이 맡아 "세번째 곡이자 마지막 곡은 genie입니다. 여러분 함께 해 주세요"라며 힘차게 인사했다. 일본 열도를 매료시킨 컴퍼스 다리 9쌍의 genie가 흘러나오자 관객석도 들썩들썩. 고다 구미에 뒤지지 않는 뜨거운 관객 반응이었다.
공연장에는 소녀시대를 보기 위해 자리를 지켰던 팬들도 많아 공연을 마치자 대거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녀시대 때문에 이번 걸즈어워드에 참석했다는 여고생은
"동방신기 덕분에 소녀시대를 알게 되었는데,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만큼 완벽한 그룹이다.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여신급이다"라고 표현했다.
소녀시대를 따라하기 위해 직접 자켓을 만들어 입었다는 여대생은
"오늘 최고 무대였다. 너무 예쁘고, 노래도 너무 좋다. 다음 싱글로 나오는 'gee' 너무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캐나다 유학당시 한국인 친구들을 통해 소녀시대를 알게 되었다는 남자 대학생은
"일본에도 아이돌이 많이 있지만, 느낌이 전혀 다르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문화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도쿄 번화가에는 팝송이나 j-pop이 아닌 소녀시대의 genie가 심심치 않게 들릴 정도로 소시 열풍이 뜨겁다. 이 여세를 몰아 한국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gee' 싱글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걸즈어워드2010 a/w 소녀시대 라이브 © jpnews | |
▲ 걸즈어워드2010 a/w 소녀시대 라이브 © jpnews | |
▲ 걸즈어워드2010 a/w 소녀시대 라이브 © jpnews | |
▲ 걸즈어워드2010 a/w 소녀시대 코스프레 팬 ©jpnew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