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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만난 일본사람들
 
이승렬 기자
2009년 2월 거대도시 도쿄는 어떤 표정일까.
거대한 빌딩군과 바삐 오가는 자동차와 거리를 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도시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다.

도쿄의 번화가 신주쿠에서 몇몇 일본인들을 만나 도쿄의 일상을 스케치해 보았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 도쿄 신주쿠 오다큐 백화점 앞 흡연코너    © jpnews
도쿄 신주쿠 오다큐 백화점 앞 흡연코너에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담배 한대의 생각에 잠긴 일본인들
정장차림의 노년의 신사가 빨아들이는 긴 한모금이 눈에 띈다. 

▲  핸드폰을 손에 들고, mp3를 들으며 생각에 잠긴 여성  © jpnews

▲  불황 탓인지 사람들의 표정이 밝지는 않다.    © jpnews
  
도심 나들이와 모녀


▲  신주쿠 나들이에 나선 모녀   © jpnews
마치 여고생 친구처럼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jpnews
일본의 웃는 얼굴(笑顔)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더니, 흔쾌히 촬영에 응해주었다.  
 
 
굳게 닫힌 파출소와 낮잠


▲  신주쿠 서쪽 출구 파출소 앞    © jpnews
한 노인이 짐을 구석에 풀어놓고 쭈그려 앉아 있다.


▲ 떠돌이 생활에 지친듯 잠을 청하고 있다.    © jpnews
 
도쿄 홈리스에게 말을 걸다
 
▲     © jpnews
신주쿠에서 20년을 생활하고 있다는 이나오카씨의 터전은
2분에 한 번씩 전철이 지나다니며 소음을 내는 어느 지하도. 
 
▲     © jpnews
젊었을 때는 신주쿠에서 하루에 만오천엔씩 벌었다지만,
지금은 거처도 없이 누군가 보고 버린 만화잡지를 주워 100엔에 팔고 있는 것이 수입의 전부다. 
▲     © jpnews
 "저녁이면 좀 추워, 그래서 담요나 신발이 있으면 해"
아니 신발 없으세요? 
"저녁이면 도둑이 많아서 신발을 훔쳐갔지 뭐야, 신발이 없으니 움직일 수도 없잖아"
라며 오랜만에 말문이 터졌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혹시 집에 남는 신발이 있는데, 드려도 괜찮을까요 "라 말하니 얼굴에는 화색이 돈다.
 
▲     © jpnews
이름을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알려주지도 않는 생활 속에
자신의 이름도 밝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상기된 표정이다.
그는 수백명이 지나는 신주쿠의 한 지하도에서 24시간 영업이라며 자신을 찾아 주길 기다린다.
아니 손님을 기다리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기다리는 듯하다.



세상을 읽는 곳, 서점에서

도쿄의 유명한 서점하면 신주쿠의 키노쿠니야, 이케부쿠로의 junkudo, 고서점가로 유명한 칸다의 산세이도를 꼽는다.

그러나 특색 있는 서점을 찾아가는 것도 특별한 매력, 도쿄 모드 학원 지하에 있는 서점을 찾은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     ©jpnews

신주쿠 고층빌딩군 가운데 조형미가 물신 풍기는 도쿄모드학원 건물
이 건물 지하 1. 2 층에는 카페를 연상시키는 '북퍼스트'라는 서점이 있다.
▲     ©jpnews
은은한 조명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갈색톤의 인테리어는
마음 편히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기색이 역력하다. 
▲     ©jpnews

이 시대 무엇을 읽을 것인가.
▲     ©jpnews
책을 고르는 사람들 얼굴에는 사뭇 진지함이 묻어난다.
▲     ©jpnews
고교생 커플인 나카무라군과 마나양은 시부야에도 서점이 있지만,
학생입장에서 여러종류의 책이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어 이곳을 즐겨찾는 다고.   


신주쿠 중앙 공원에서 느낀 활기

불황의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역시 어디나 활기를 느끼게 해준다.
신주쿠 중앙공원에서 만난 젊은이들
▲     ©jpnews

▲     ©jpnews
주 5회 이상은 이곳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즐긴다는 타이요(19), 치리(22), 타쿠야(21)씨(좌로부터).
자꾸 넘어지다 보면 위험하지 않아요? 라는 질문에 "술마시고 빠칭고에 빠져있는 것 보다는 이곳에서 운동 하는게  그래도 안전하겠죠" 라 말하는 일본의 젊은이들.
▲     ©jpnews

도쿄도청 뒤에 위치한 이곳은 주말이면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모여 스케이드보드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국제 교류의 장이 된다고 자랑했다. 


도쿄 신주쿠에는 
바쁜 시간을 쪼개며 지나가는 직장인부터,
거리의 한 풍경이 되는 노숙자까지
2009년 겨울을 통과하는 일본의 단면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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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2/09 [10:4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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