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열약한 골프 환경이 한국 골퍼를 강인하게 만들었다" 한국의 한 여자 프로골퍼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한국은 왜 골프를 잘하느냐"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현재 일본 프로 골프 무대에 활약하고 있는 여자 프로골퍼 이지희(31) 씨. 그녀는 2010년 9월 10일자 니혼게이자이에 '여자 프로골프, 한국인의 힘'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녀는 미일 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프로골퍼 선전에 많은 이들이 '한국 프로 골퍼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냐'고 물어본다며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일본은) 연습하기에 너무도 즐거운 환경이다. 미국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한편, 한국은 가뜩이나 골프장의 수가 적은데, 최근에 골프 붐마저 불고 있다. 오전과 오후의 2회 시작 스케줄을 짜는 것은 물론, 그린이나 페어웨이의 유지가 어려워, 잔디가 나지 않은 부분도....(중략)...이러한 터프한 골프 환경에서 다부지고 강인함을 몸에 익힌 탓에, 결과적으로 이것이 해외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 " 그녀는 일본, 미국의 골프 환경이 탁월하다며 이에 대한 근거로 최고의 잔디 상태, 선수에 대한 배려, 우수한 연습 환경 등을 꼽았다. 그에 비해 한국의 골프환경은 너무 열약하다고 호소. 그러나 오히려 터프한 환경이 골퍼들을 강인하게 만들었을 것이라 추측하며 국가지원, 가족들의 응원, 선수의 도전정신보다도 이러한 점이 한국선수들의 해외 선전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글 마지막에 그녀는 "2003년에 이룬 연간 최다승을 넘어 5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금랭킹 5위 안에 들어 메이저 대회에 나가보고 싶다"고 언급,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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