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회생 절차 중인 일본항공과 라쿠텐 그룹의 여행 대리점 ‘라쿠텐 트래블’은 1일, 인터넷 상에서 항공권이나 숙박시설을 예약·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 ‘jal라쿠 팩’을 개시했다고 <후지산케이 비즈니스 i>에서 전했다.
일본 항공은 인원삭감으로 인한 영업력 저하를 커버하고 이익률이 높은 항공권의 인터넷 판매를 확충하고, 라쿠텐 트래블은 일본항공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취급함으로써 상품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jal 라쿠텐 팩은, 일본항공이 1일 약 900편의 비행기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선과 라쿠텐 트레블이 취급하는 숙박시설 약 2만 여 개를 자유롭게 조합하여 예약, 구입할 수 있다. 2015년까지 연간 50만 명 분의 판매, 300억 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여행의 일정과 이용할 공항, 숙박지, 예산 등을 입력하면, 그 조건에 맞춰서 항공편(왕복으로 합계 6구간까지)이나 숙박시설의 조합이 검색되는 시스템이다. 항공기와 숙박시설의 공석, 공실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일반 여행 대리점이 취급하는 패키지 투어와 비교해서 여행시기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장래에는 렌터카를 찾거나, 휴대전화를 통해서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jal은 1996년 일본 국내 항공회사로는 최초로 온라인에서의 항공권 예약 접수를 개시, 2007년부터 리쿠르트의 숙박예약 사이트 ‘자란 net’과 함께 같은 형식의 서비스를 전개해왔지만, 라쿠텐 트레블과의 제휴로 한층 증가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라쿠텐 그룹은 06년, 전일본공수(ana)와 각각 절반 씩의 출자를 통해 ‘ana트레블온라인’을 설립, ‘ana 라쿠 팩’이라는 명칭으로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일본항공은 전날인 8월 31일에 회생계획안을 갓 제출한 상태.
"회생 계획을 확실하게 실시해 나가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니즈에 응하여 고객 수를 늘리는 것이 우리의 책무다."
기자회견을 한 일본항공의 주력운항회사, 일본항공 인터내셔널의 후지타 나오시 집행임원도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모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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