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해, 9월 이후 일본총리가 바뀔 가능성도 커졌다. 민주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은 26일 오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수상과 도쿄의 하토야마 씨 사무실에서 회담을 갖고 9월 당 대표 경션에 출마할 의향을 내비쳤다. 회담 후 오자와 씨는 기자단에게 "하토야마 전 수상으로부터 출마 결단을 내린다면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말을 듣고, 하토야마 씨 앞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의 이번 경선에 출마하게 된 데에는 간 나오토 수상이 '탈 오자와' 노선을 바꿀 전망이 없고, 거당태세 구축을 노력해온 하토야마 유키오 전 수상이 중재를 했으나 불발로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당내 최대 세력을 이끄는 오자와 씨가 간 수상과 대결하게 되면 당이 양분되면서 격렬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자와 씨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소비세 증세를 내걸고 작년 중의원 선거 매니페스토를 수정한 간 수상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계속해왔다. 또, 미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현내 이전하기로 한 미일합의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으로,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서면 소비세와 후텐마 문제를 쟁점으로 삼을 전망이다. 그러나 '정치와 돈' 문제를 안고 있는 오자와 씨에 대한 여론의 역풍도 강하고 자신의 자금관리단체의 토지거래사건으로 검찰심사회의 심의가 계속되고 있어 경선에 입후보하게 되면 한층 더 사건에 대한 해명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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