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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말하는 호스티스, 미혼모로 돌아오다
필담 호스티스 사이토 리에 아기와 함께 출판기념회 등장
 
안민정 기자
▲ 필담 호스티스, 사이토 리에 ©jpnews/山本宏樹

손으로 말하는 긴자 넘버원 호스티스 사이토 리에 씨를 기억하시나요?

사이토 리에, 필담으로 인터뷰하다

연예계보다 더 치열하다는 도쿄 긴자 고급 클럽 호스티스 세계에서 말 대신 수첩에 써 넣은 글자로 넘버원 인기를 누린 '필담 호스티스(筆談ホステス)' 사이토 리에가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다.

사이토 리에는 태어난지 1년 10개월 만에 청각을 잃고 말을 잃은 장애우.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남들과 다른 처지에 절망하고 비행에 빠져들어 고향에서 가장 질 나쁜 학생으로 손가락질 받은 시절도 있었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접객 서비스업에 눈을 뜨고, 긴자 클럽에서 일하는 호스티스가 되어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다.

접객의 기본은 '대화'이지만, 말을 할 수 없는 사이토 리에 씨는 말보다 감동적인 글로 긴자 고급 클럽에 오는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미모와 글솜씨는 긴자 클럽을 넘어 화제가 되면서 각종 신문,  tv 에 소개되었고 자전소설은 20만 부 이상이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올해 1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임신 6개월 째, 그러나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에 임신 사실을 알게된 사이토 리에는 이미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고, 임신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고 할 생각은 없었다. 장애를 가진 호스티스의 미혼모 선언, 그녀의 극적인 인생은 제 2막을 시작하고 있었다.

사이토 리에는 지난 6월 하와이에서 출산했다. 여자아이였다. 그리고 자신의 출산기를 적은 또 한권의 책을 냈다. '필담 호스티스 엄마가 되다' 이 책에는 왜 자신이 미혼모가 되기를 선택했는지, 인생 최초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 감동의 메시지와 함께 수기가 적혀있다.

출산 후 2개월이 지난 8월 21일, 사이토 리에는 딸과 함께 출판기념사인회에 나타났다. 임신 발표 후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반년만이었으나, 2개월 전 출산했다고 믿을 수 없는 늘씬한 몸매에 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의 환호가 터졌다.

딸과 함께여서인지 한층 여유로워보이는 사이토 리에는 "아직 엄마가 되었다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딸에게 엄마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필담으로 출산 후 소감을 밝혔다.

청각 장애를 가진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 사이토 리에는 아기 울음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해주는 손목시계를 사용하여 육아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혼모 선언을 했던 사이토 리에 이번 책 캐치프레이즈는 "역시 미혼모 그만두겠습니다"라는 것. 모두들 이것이 새로운 연인이 나타난 것인지 궁금해했으나 사이토 리에는 "이제까지 혼자 키우겠다고 말해왔지만, 아기를 낳고 보니 아기에게 가장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키우기로 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책에는 아기 아빠인 전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육아를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것이 결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아직까지 호스티스 일을 계속하면서 육아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일을 찾아야할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아기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밝히고 있기도 하다.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은 인생. 그러나 그녀는 지금 많은 일본인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다. 필담 호스티스의 자서전은 이번 가을에 한국을 비롯하여 대만, 중국에서도 출판될 예정이다.
 

▲ 아기와 함께한 사이토 리에 씨     ©jpnews/山本宏樹

▲ 필담 호스티스 엄마가 되다    ©jpnews/山本宏樹
▲ 필담 호스티스 사이토 리에    ©jpnews/山本宏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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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8/23 [11:4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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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사키 코우 ㅓㅓㅓ 10/08/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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