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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일본인도 감명"
日서 열린 '한일미래구축 포럼', 한일 대학생이 나눈 역사 이야기 (2)
 
김현근 기자
1편에서 이어짐 (일본은 왜 근현대사를 가르치지 않는가)

8월 20일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서 열린 한일 대학생 역사 토론 2번째 시간. 다섯그룹(a,b,c,d,e)으로 나뉜 이들은 ‘앞으로의 한일 미래 구축’에 대해서 논의했다. 그러나, 양국간 밝은 미래 구축을 위해서는 역시 발목을 잡는 것이 과거사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한국학생들은 강조했다.

■ c 그룹에서 쟁점이 된 내용

고남일(전남대) :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 것이,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나카 슈헤이 씨가 말했지만, 한일간 짧게는 50년 길게는 160년에 걸친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이 있고, 이 문제로 양국간 문제가 터지면 더욱 사이가 나빠지는 것 같다." 

다나카 슈헤이(와세다대): "한일간 문제 중 역사문제가 가장 크다. 역사 인식 차이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고남일: "한일간 역사인식의 차이란?"
 
다나카 슈헤이: "양국간 역사문제에 대해 시간이 지났으니 잊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극복하자는 이야기다.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이런 관계를 가진 또 다른 두 나라가 있을 경우 한일이 본보기가 될 것이다."
 
한선영(고려대): "한일간 늘 밝은 미래, 밝은 미래라고 이야기하지만 역사문제가 제대로 매듭을 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똑같을 것 같다. 모든 게 '과거 인식'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도나 교과서 문제도 다 그 때문이다."

다나카 슈헤이: "간 총리의 담화 후 야후 재팬 뉴스에 달린 악플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사실 그 사람들도 제대로 알고 쓰는 것이 아니다."
 
고남일: "한국에도 자신들이 유리한 입장에서 악플을 다는 경우가 있고, 그런 댓글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지식인들이 중심이 돼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알리는게 중요하다."
 
한선영: "일본측에서 한일간 인식 차가 가장 크다고 느껴지는 것이 어떤 것인가."
 
김혜경(와세다대): "일본에서는 사실 인식의 차라고 할 것도 없다. 피해자는 계속 기억하지만, 가해자는 잊어버리기 쉬우니까. 일본의 젊은 세대는 그냥 역사를 잘 모른다."

가도카와 히로코(와세다대): "일본학생들도 각자 역사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일본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자리가 없다."
 
조주해(조선대): "나도 사실 1년간 일본학교에 유학했지만, 일본학생들과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다. 괜히 일본생활하는데 피해가 올지도 모르니까.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이해하려고 하니까 괜찮은데. 오히려 일반적인 일본친구들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 한일 미래구축 포럼 2010  c그룹   ©jpnews

양중현: "일본의 역사인식 중에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수상이 참배하면 엄청 반발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쟁영웅을 모신 곳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일본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나카 슈헤이: "한국학생들은 야스쿠니 신사에 누가 모셔져 있는지 알고 있느냐."

이혜진(고려대): "a급 전범이 묻혀져 있다."

양중현: "뿐만 아니라, 야스쿠니에 한국인의 위패도 모셔져 있다. 그게 문제다. 일본을 위한 전쟁을 위해 죽었다고 해서 합사해 놓은 것이." 
 
다나카 슈헤이: "야스쿠니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일본에서도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다. 우익 등 당연히 그곳에 있는 영령들을 존경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끼쳤기 때문에 참배하면 안된다는 사람도 있다."
 
가도카와 히로코: "나는 수상이 참배를 하는 것은 반대한다. 또 다들 하니까 나도 한다 이런 것도 아닌 것 같다.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전쟁을 일으킨 사람은 야스쿠니에서 빼야 된다고 생각한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정말 참배하고 싶다면 a급전범 빼고 해야 하고, 또 주요 일본정치인들도 다른 사람이 하니까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태평양전쟁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위나라와 얽힌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다."  
 
고남일: "내 생각에는 역사를 긴 눈으로 보면 야스쿠니 참배를 반대하고 말고도 없을 것 같다. 일본은 전쟁에 졌기 때문에 전범취급을 받고 있는데, 반대로 러시아는 승전했으니까 당시 지도자가 영웅 취급을 받는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것 아닌가. 긴 시간을 두고 보면 야스쿠니도 별개 아닌 게 아닐까 생각한다. 긴 역사로 보면 그런 일도 겨우 최근 이야기이니까."

조주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것에 대해서 일본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에서는 안중근 의사지만, 일본에서는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다나카 슈헤이: "안중근에 대해서는 이렇게 배운 적이 있다. 그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후 감옥에 수감된 수개월간 ‘동양평화론’이라는 논문을 썼다. 그를 취조한 일본 검찰은 그의 동양평화론을 보고 이것이 바로 지금 일본에 필요하다라고 감동했다고 한다. 그래서 상관에게 비밀로 한 채 그 논문을 일본에 가서 주위사람에게 인쇄해 돌렸다. 나는 안중근을 무조건 악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이렇게도 생각한다는 것을 한국사람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즉, 국가에 따라서 생각이 다른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선영: "우리 학교 수업 중 역사에 대해 한국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적혀있고, 일본의 교과서는 이렇게 적혀 있다라고 비교해서 강의를 하고 있다. 친구가 매우 공부가 됐다고 한다. 우리들도 학생이니까 깊은 지식은 없지만, 그런 방식의 수업을 듣거나 이런 강좌를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양중현(조선대): "나는 주식 관련 책을 주로 보는데, 일본 주식이 오르면 한국 주식이 오르고, 일본 주식이 떨어지면 한국 주식이 떨어진다. 한국과 일본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같이 손을 잡고 가야될 것 같다."

■ 5개 그룹 무슨 이야기가 나왔나
 
이후 20일 밤 8시부터 다섯개 그룹이 토론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이 '역사문제'를 놓고 이야기한 만큼, 한일간 쟁점이 되는 사항은 모두 나왔다.
 

▲ 한일 미래구축 포럼 2010 토론 내용 발표시간   ©jpnews

우선 한일병합에 대한 '병합', 합방, 병탄 등 다양한 말이 있으나, 평화적인 것이 아니었으므로 '강제병합'이라는 말을 써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에 발표된 총리담화에 대해 한국측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등 양심적인 측면과 진보된 측면이 있지만, 구체적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무라야마 담화와 다를바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일본측은 "진정한 사죄는 아니었으나, 총리담화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만큼 관심이 없는 사람도 많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사과를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정말로 만족할 만한 사죄를 확실히 하면 되는 것인가"라며 한국에 어느정도까지 사죄를 해야 되는지 그 수위에 대해 묻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다.
 
독도 및 역사교과서 문제도 논쟁대상으로 떠올랐다.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배우지만, 한국에서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배운다"며 "국제법상 한국이 유리하긴 하나, 국제재판소에 일본인 판사가 있기 때문에 한국이 승소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독도문제가 한일간 가장 해결하기 여러운 문제"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 한국학생은 "독도에 대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일본학생들이 잘 알고 있다는 데 놀랐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역사교과서에 대해 한국측은 "일본측 교과서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걸 아느냐"고 물었고, 일본측은 "일본은 자신들이 한국에게 했던 일들은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도 "일본은 진실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면, 한국은 피해자니까 감정적인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본은 입시 때문에 그나마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별로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그룹도 있었다. 
 
위안부문제나 피폭자 문제 등 과거 보상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측은 다 처리됐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이 차이는 한일기본조약에서 일본이 경제협력자금을 '독립축하금'으로 준 반면, 한국은 '배상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인식의 차이가 생긴다"며 "일본은 국가의 입장이 반영되어 있으나, 한국은 국가뿐 아니라 국민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정리했다.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는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창건되었으며, 개인의 경험을 위해 방문하는 것은 찬성이지만, 국가의 주요인물이 참배하는 것은 반대한다"는데 일본측도 크게 이견은 없었다.
 
참가자들은 이런 역사인식에 대한 한일간 차이를 토론한 뒤 어떻게 하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한 그룹에서는 "이런 교류를 통해 경험을 쌓고,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찾아나가자"는 것과 함께 "좋은 라이벌로서, 선의의 경쟁 관계를 구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그룹에서는 "양국 역사교과서를 비교 분석하고 의견 교환 모임을 계속 실시하자"며, "한국과 일본의 고등학교 및 대학 교육자가 공동으로 작성한 책이 좋은 예"라고 의견을 모았다.
 
일본측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 보다 알아야할 것"이라며 "일본은 한국의 요구에 피하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하고 주장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인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면 100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으며, 한국측은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숨기지 말고, 최종적으로 역사인식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 양국학생들, 직접 이야기 하고 나니...
 
이번 토론에 참가한 대학생 양중현 씨는 "일본학생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니, 일본 우익과 다르게 한국측 생각에 대한 지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한국측 입장을 많이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데 의의를 두었다.  
 
또 다른 참가자 황성현 씨는 "한일관계에 대해 직접 토론한 것은 처음인데,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일본친구들을 통해 직접 들으니 신선했다"고 밝히면서도 "한국학생들은 과거역사에 대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발언했지만, 일본학생들은 그렇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서 그런지 대화에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그룹에서 토론한 서대원 씨는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면서도 "아무래도 관심사가 다르다보니 거기서 오는 생각의 차이가 있어 일본학생들이 소극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대학생 아사리 아유미 씨는 "토론하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근현대사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며 "이번 토론으로 처음 알게돼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시타라 카나 씨는 "한일간 역사인식의 차이가 너무 커서 이야기하는 도중에 싸움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한국학생들도 일본측 의견을 들어주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의견교환이 되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후지타 유 씨는 "역사문제에 대해 한국측 학생으로부터 강하게 비판을 받고, 이쪽에서는 그저 사과만 하는 식으로 되면 이번 토론이 별 의미가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미래에 대해 진지한 의견교환이 된 것 같아 좋은 자리였다"고 평가했고, 나코사이 신페이 씨는 "지금까지 한국사람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한국 대학생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토론에 참가한 시민그룹의 한 일본 여성은 "한국 학생도 일본 학생도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이 엿보여서 재미있었다. 이런 것이 계속 쌓이면 장래 한일관계가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이런 모임을 보다 확산시켰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또 다른 여성은 "작년에도 참가했는데, 작년 보다 활발한 토론이 돼서 더 결실이 있는 것 같다. 두번째에 이 정도 결실을 얻었다면 10년후에는 아주 큰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이런 모임에 계속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했다. 

한국측 고려대 대표단 조수미 교수는 "한일간 역사문제나 양국간 미래 개척이라는 테마는 아주 흔한 이야기지만, 학생들끼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 평가하고 싶다"며 "어려운 문제 하나를 잡고 토론하는 게 아니라 각자 체험을 이야기하면서 어디서 인식의 차이가 생기는지 찾았다. 그런 과정에서 병합이냐 병탄이냐 하는 단어, 교과서, 보상 문제 토론으로 발전했으며, 한일 젊은이들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찾아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정리했다.
 
이번 교류회를 주최한 오다가와 고 와세다대 객원교수는 토론 후 "총리담화에 병합조약이 무효라는 것을 넣어야한다는 한일지식인공동성명 발기인 중에 한 명으로서 식민지 피해자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과 대책을 수립해야된다"라는 내용이 토론에서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한 뒤, "일본인이 현재 역사를 너무 모른다게 가장 큰 문제다. 한류가 일본에 침투되었지만 역사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한류의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교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자신이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이 한일 관계를 넘어 세계속에서 중요한 관계를 구축해가야할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 한일 미래구축 포럼 2010     ©jpnews

아사카와 다쿠미를 넘어서
 
이번 토론회는 식민지시대 조선으로 건너가 조선 민예의 미를 발견하고 조선인처럼 살다가 조선의 흙이 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浅川巧)씨의 고향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서 개최됐다. 그런 만큼 학생들은 토론뿐 아니라 그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한일간 진정한 우호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배우는 기회이기도 했다. 

2박 3일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일학생들은 아사카와 타쿠미 자료관을 견학하고, 아사카와 다쿠미의 일생을 소설로 쓴 '백자의 사람' 저자 에노미야 다카유키 씨의 강연을 들었다. 아울러 농약도 비료도 필요없는 '경작하지 않는 논'으로 쌀을 재배하고 있는 이와사와 노부오 씨의 강연을 통해 한일간 역사 문제 뿐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가 지구를 구한다는 생각을 접했다. 이는 곧  아사카와 다쿠미가 조선총독부의 산림벌목에 맞서 벌인 묘목사업에서 그 땅에 맞는 나무를 심자는 발상과 통한다.
 
이번 포럼의 전 일정을 같이한 전호종 조선대학교 총장은 폐회식에서 "이렇게 만난 한일 양국의 학생들이 나중에 총리대신이 될 수도 있고, 각 나라의 주요인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나중에 한일간의 문제가 생겼을 때, 이번 만남이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혀 양국 젊은이들의 만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의의가 있음을 피력했다. <끝>  

 
▲ '백자의 사람' 저자 에노미야 다카유키 씨(왼쪽), '경작하지 않는 논'의 이와사와 노부오 씨  ©jpnews
▲ 이번 행사가 열리는데 도움을 아끼지 않은 재일동포 하정웅 은하숙장(銀河塾長). 마지막날 일본 열도를 둘러싸고 동해와 평양을 가르는 야마나시현의 아츠카타케 산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jpnews

▲ 한일 미래구축 포럼 2010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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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8/22 [11:1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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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학생들의 포럼 Nicholas 10/08/22 [23:18]
대학시절 한일 양국 젊은이들이 만나서 미래의 거울이 되는 과거를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네요. 위에서 한선영씨가 역사에 대해 한국 교과서와 일본 교과서를 비교해서 강의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주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이러한 비교 강의는 연구자의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게 됩니다. 물론 해당 역사에 대한 바른 지식을 많이 알수록 더 효율적인 수업이 되겠죠. 그리고 조수미 교수가 각자의 체험과 인식의 차이를 이야기 했습니다. 교과서 너머로 체험을 해보고, 감정을 제어한 채 객관적 논리를 펼쳐 인식의 차이를 넘어서는 것이 무엇인지 저마다 생각해보는 시간이 그려집니다. 수정 삭제
국가에 따라 생각이 다른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른거다. 너구리 10/08/23 [01:11]
음... 일본인은 다그래. 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한마디군요.. ㅎ.. 수정 삭제
솔직히 우익들이 너무 설쳐서 그런듯... 10/08/24 [01:14]
우익들이 아직도 미친듯이 설치고 있고, 많은 기업과 정치인들도 우익세력과 관련되어있죠....우리나라도 너무 극단적으로 일본을 경멸하는 사람들도 있구요...어느 나라든 너무 과격한 사람들이 싸움을 일으키는듯....특히 인터넷은 정말...어휴.. 수정 삭제
아직까지도 일본은 우익들이 대세이므로... 농약먹은오리 10/09/08 [22:09]
우익들이 하는 단체 무자비한 행동은 국가에서도 용인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한 일본 안에서 이러한 문제를 주장하는 일본인은 살해당하죠...
예로 나가사키의 시장이 2차대전의 최대 전범은 천왕이라면서 천왕이 다른 피해국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우익단체들에 의해서 살해당했죠...일본 안에서 역사문제를 거론하는 사람들은 우익에게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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