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매니아라면 다섯손가락 안에 손꼽는 도쿄 유명 라멘점 로쿠린샤(六厘舎) 본점이 이번달 29일에 폐점하게 되었다고 5일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로쿠린샤는 걸쭉한 국물에 우동만한 굵은 면발이 특징인 쓰케멘(국물에 찍어먹는 라멘)으로 인기, 민가에 있는 작은 라멘집은 전국 잡지, tv를 통해 화제의 라멘집으로 소개되면서 영업전에 이미 수십명이 기다리는 집으로 유명했다. 지난 2005년 4월에 jr 오사키 역에서 도보 6분 정도의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로쿠린샤 앞에는 언제나 기다리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이 때문에 근처 주민들은 "통행에 방해를 준다"며 항의해왔다. 로쿠린샤는 "더 이상 근처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본점 폐점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로쿠린샤는 주말이 되면 약 100여 명이 줄을 서고, 2시간 기다리는 것이 기본이라고 알려져있다. 가게가 작은 것도 이유지만, 면발이 굵어 보통 라멘보다 삶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로쿠린샤는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여 개점시간을 빨리하고, 줄 서있는 손님들을 정리하기도 했지만, 좀처럼 열기는 사그러들지 않아 폐점에 이르렀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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