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쓰비시(三菱) 중공업과 마루베니(丸紅) 상사가 공동으로 한국에서 2015년에 가동예정인 대형 화력발전소용 증기터빈 수주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수주 금액은 약 200억엔(약 2,700억원)이며 완공될 발전소는 한국 최대급 발전량인 100kw급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 신문은 "미쓰비시 중공업이 이미 자사의 최신 터빈을 한국전력공사에 납입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력이 수주로 이어졌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수주 대상이 되는 화력발전소는 '당진 화력발전소 9호'와 '10호'다. 미쓰비시 중공업과 마루베니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과 증기터빈 2기와 발전기 납입계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했다. 마루베니는 관련기재의 조달과 터빈 운송 등을 담당한다. 기간 부품인 보일러 등은 일본의 히다치(日立) 제작소 수주가 결정되기도 했다. 당진 화력발전소 9호, 10호는 석탄을 태워서 얻는 에너지 전력 변환효율이 40%이상인 세계최대수준의 초초임계압(usc) 석탄화력발전소다. 미쓰비시 중공업의 100kw급 usc 전용 터빈 수출은 사상 최초다. 신문은 "usc는 일본기업이 우위를 점하고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하며 "미쓰비시 중공업은 이미 일본 국내를 중심으로 usc전용 설비납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그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수주도 한국 기업과 경합했지만, 최종적으로 실적이 있는 일본 기업이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쓰비시 중공업과 마루베니는 이번 수주 성공에 힘입어 업계 영향력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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