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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산요 없애고 삼성 이길까
파나소닉, 산요 자회사 후 상장폐지! 내부에서는 불만도
 
김현근 기자
파나소닉이 29일 산요전기를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고 발표함으로써 '산요'라는 브랜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파나소닉은 29일 상장자회사인 '산요전기'와 '파나소닉 전공(電工)'의 주식을 사들여 2011년 4월을 목표로 완전자회사로 함과 동시에 상장을 폐지한다. 아울러 12년 1월까지 3개사의 사업을 3개 분야로 통합・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파나소닉의 이번 조치는 태양전지 등에 강점을 가진 '산요'와 조명기구 등 주택설비가 주력인 파나소닉 전공을 합침으로써 환경・에너지 분야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있는 삼성그룹을 추격할 태세를 정비하기 위해서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약 38만명의 종업원을 포함해 자회사가 700개사 가까이 있는 파나소닉 그룹은 2000년대 초반부터 중복사업 재편 및 브랜드 통합을 진행해왔다.
 
2000년, 복수기업에서 팩시밀리를 만드는 등 경영자원이 분산되어 있던 '마쓰시타 정공'이나 '마쓰시타 통신공업' 등 상장 4개사를 완전 자회사했고, 08년에는 창업자의 이름을 딴 '마쓰시타전기산업'이라는 회사명과 'national' 브랜드를 '파나소닉'으로 통일했다. 09년에는 산요전기 주식의 절반을 사들여 자회사했고, 이번 조치로 산요의 디지털 카메라, 세탁기, 밥솥 등 파나소닉과 중복되는 부분은 컨슈머 사업(가정용 제품)으로 집약하기로 했다.
 
▲ 파나소닉 3d tv     ©jpnews

파나소닉은 이번 통합조치와 함께 "2013년 3월기 매출 10조엔, 영업이익률 5% 이상"이라는 중기 계획을 내세웠다. 파나소닉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과제가 있다.
 
우선 유럽이나 신흥국 시장의 판매확대를 위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야한다. 미국의 컨설팅 회사 인터브랜드사 조사(09년)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브랜드 가치는 75위로 삼성전자의 19위, 소니의 29위보다 훨씬 뒤쳐져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및 3개사의 융화도 필요하다. 파나소닉 전공은 창업당시의 사업인 배선기구 부문을 이어받아, 산요나 파나소닉 본체보다 본가의식과 독립심이 강하다. 산요는 "파나소닉에게 지지않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그 동안의 상품개발의 원동력이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풍이 제대로 융화될지 불투명하고, 오히려 사기가 저하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재편 기간 및 통합 자금에 대한 불만도 있다. 파나소닉의 사업재편이 진행되는데는 1년 반 정도 시간이 걸린다. 요미우리 취재에 응한 한  경제애널리스트는 "한국 업체와 대항하기에는 너무 늦다. 통합 과정에서 '파나소닉 전공'이나 '산요'를 배려한다면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파나소닉 그룹내에서는 이미 삼성이나 lg전자가 태양전지나 리튬이온전지에 거액의 설비투자를 하고 있는 마당에 내부 체제 정비를 위해 8천억엔이 넘는 자금을 쏟아붓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럴 돈이 있다면 '삼성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충전지나 tv 패널에 투자해야한다는 것'이다.

닛케이신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일본 전자업계의 구조조정을 주문해왔다. 그 대표주자인 파나소닉이 삼성을 따라잡는다는 목표 하에 통합 및 사업재편을 발표했다. 다른 일본기업에게도 적잖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발표가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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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7/30 [14:2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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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회사가 이젠 누굴 이기겼다 이런게 가능할리가 없다. 랜디블루 10/07/31 [09:53]
그냥 있는거나 제대로 지키는게 좋아...운명을 받아드릴 준비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충격은 배가 되거든. 수정 삭제
삼성과 붙으면 백전백패. ㅇㅇ 10/09/30 [16:33]
삼성과 붙으면 백전백패. 일본사람들이 하는 말. ㅡ,.ㅡ;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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