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생아 10명 가운데 1명이 미숙아로 드러나 충격이 일고 있다. 미숙아(未熟児, 저출생체중아)는 일반적으로 체중 2500그램 이하로 태어난 신생아를 가리킨다. 일본 학계에서는 1500그램 이하 신생아를 극저출생체중아(極底出生体重児)라 부르며 1000그램 이하 신생아를 초(超)극저출생체중아라고 부른다. 일본소아과학회 이타바시 가즈오 신생아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미숙아 비율이 9.7%에 달한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9.7%라는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수치로 1980년 5.2%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타바시 위원장은 미숙아 증가 원인에 대해 "다이어트 풍조와 고령출산(30대후반부터 40대초반에 출산하는 것-기자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생아 출산관련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옛날 같았으면 사망했을 저체중 신생아들이 무사할 수 있었던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신문은 "후생노동성이 2000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가 다른 장애를 가질 확률이 19.6%에 달한다"라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보통 아기들과 다를 바 없는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주위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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