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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한일 피해서 결승에서 만나자"
안재욱 일본 도쿄, 오사카 DVD 발매기념 사인회 2000명 초청
 
안민정 기자
"세계가 아시아 스포츠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물론 일본도 같이 16강에 가서 보는 눈이 달라졌을 것. 자랑스럽다. 서로 부딪히지 말고 파이널까지 가서 좋은 모습 보고 싶다. 응원하겠다"

25일, 오랜만에 일본 팬들을 찾은 배우 안재욱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에 축하인사를 건넸다. 안재욱이라면 연예계에서 잘 알려진 야구팬. 연예인 야구팀 '재미삼아' 주장인 그 답게 월드컵 경기에도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했다.

▲ 25일 일본을 찾은 안재욱     © jpnews

안재욱은 이번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프라이빗 영상을 담은 dvd를 발매했다. 최초로 직접 살고 있는 집 내부를 공개하고, 평소에 타고 다니는 자동차, 요리하는 모습 등 사생활을 가득 담았다.  dvd에는 유럽에서 촬영한 화보, 30여 분에 달하는 인터뷰가 들어있고, 안재욱이 직접 촬영한 사진집이 부록으로 넣어졌다. 프라이빗 dvd는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고 하여 dvd 타이틀도 'last&beginning'이라고 지었다.

10년 동안 매년 여름이면 팬들과 함께 캠프를 하고, 팬들과의 관계가 유난히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안재욱은 이번 dvd 발매 기념으로 통크게 2000명의 팬을 초청하여 무료 사인회를 개최했다.  도쿄, 오사카에서 추첨을 통해 각 1000명, 게다가 국제회의장,  콘서트홀로 쓰이는 도쿄 국제포럼에서의 호화스러운 초대에 안재욱 일본팬들은 흐뭇한 얼굴이었다.
 
사인회에서는 dvd  하이라이트 편집본 공개 및 토크쇼도 포함되었다. 10년 전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는 말끔한 모습, 회장을 가득 메운 1000명의 팬들 함성이 터졌다. 안재욱은 "감사하게도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요즘 어렸을 때 친구들을 만나면 반말하기가 힘들더라"며 여전히 익살스러운 입담을 과시했다.
 
dvd에는 안재욱이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도 공개되었는데, 가장 최근 구입한 주방용품은 절대로 안 벗겨진다고 하여 23만원이나 주고 구입한 프라이팬. 안재욱은 "절대 안 벗겨진다고 해서 샀는데 역시..."라며 말 끝을 흐렸고,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안재욱 방 안에는 이제까지 받았던 트로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장 최근 받은 문화훈장부터 청룡영화제 신인상 트로피를 꺼내든 안재욱은 "신인상 이후 영화가 안 들어오고 있다"고 말해 또 한 번 팬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 안재욱을 만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여성팬들    © jpnews

1971년 생, 혼기가 꽉 찬 나이에도 아직 솔로인 안재욱은 침실을 공개하며 "벌써 5년 째 옆자리를 채워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이상형에 대해서는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그 사람이 이상형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는 뮤지컬 '잭더리퍼' 앵콜 공연이 7, 8월까지 이어질 예정이고, 가을부터는 대학원에 합격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음반 작업을 해서 내년 초 음반 발매 및 콘서트를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대학원에서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것에 기대가 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것보다는 내 머리가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고 말해 또 한 번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 안재욱 일본 팬 사인회 회장 풍경  © jpnews

사인회에 참석한 안재욱 팬들은 중년 여성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 중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은 한 팬은 기모노를 묶는 오비에 안재욱 이름을 금실로 직접 수 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 활동이 뜸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성팬이 많아보였다.
 
2007~8년 부터 안재욱 팬이 되었다는 한 여성팬들은 각자 안재욱의 콘서트, 안재욱이 나온 드라마를 보고 반해버렸다고 했다. 다른 연예인들은 정말 연예인이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안재욱은 인간미가 넘치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안재욱 열성팬이라고 밝힌 도야마 씨는 "얼굴이 잘생기고, 남자다운 배우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안재욱은 뭔가 표현하기 힘든 특별한 매력이 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최근 히트작이 없어서 그런지 주변에서 안재욱 팬이라고 하면 시큰둥한 반응이다"라며 "대히트작에 출연해서 안재욱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열성팬다운 소망을 밝혔다.
 
▲ 팬들의 소망처럼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시길~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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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6/25 [17:5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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