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일 아시아 3국 중 가장 자상한 아빠는 중국, 가장 무심한 아빠는 일본?
2010년 3월, 도쿄(8월 조사), 서울, 베이징, 상하이 동아시아 4개 도시에서 취학 전 아동을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육아와 가사일에 관한 조사가 베넷세 코퍼레이션을 통해 발표되었다. 조사결과, 서울, 베이징, 상하이에 비교하여 도쿄 아버지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 아이들과 2시간 이상 함께 있다는 아버지는 도쿄가 37%, 서울 50%, 북경, 상하이가 약 75%로 중국이 일본의 약 2배나 많았다. 이것은 평일 퇴근 시간과 비례하는 것으로 귀가시간이 밤 9시를 넘는 아버지 비율은 도쿄가 40%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9%, 베이징, 상하이가 3%로 가장 낮았다. 도쿄 아버지 둘 중 한 명은 야근으로 평일에 자녀들과 함께있는 시간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일 삼국 중 도쿄 아버지들이 자녀에게 가장 무심한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주말 1일 10시간 이상 아이들과 같이 하는 아버지들은 도쿄가 응답자 절반을 넘는 52%였던 것에 비해 서울 48%, 베이징 34%, 상하이 31%로 중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아버지들은 평일에 일이 많아서 아이들을 못 만날 뿐, 일이 없는 주말에는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가사 분담에 관해서는 도쿄 아버지 중 '거의 매일 가사일을 돕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4.4%인 것에 비해 베이징과 상하이 아버지는 20% 이상으로 다섯 명 중 한 명은 매일 가사일을 도와주는 남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아버지 중에는 가사일을 한번도 도운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5%나 되었다. 한편, 서울은 도쿄 68.7%, 베이징 55.6%, 상하이 56.1%에 비해 83.9%가 자녀 교육 비용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4개 도시 중 가장 자녀 교육비가 걱정되는 나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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