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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실황해설자도 감탄해 버린 한국팀
[관전기] 동경에서 본 한국-그리스 전. 신주쿠가 붉게 물들었다
 
박철현 기자
"아! 위험합니다."
"아! 아깝습니다. 저 찬스를 살렸어야 했는데..."

 
전자는 그리스의 공격, 후자는 한국의 공격 장면이다. 어느샌가 nhk 실황해설자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을 잊고 한국을 응원했다.
 
신주쿠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에 몰려든 수많은 일본인들도 마찬가지다.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그들은 "일본이 워낙 못하니까 한국이라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엔 어색한 목소리로 "대한밍구"를 외치던 그들이 어느샌가 만세 포즈까지 취하며 '오! 필승 코리아'를 따라 부른다.
 
미국인 화이트 아마리스 씨는 전반전이 끝나고 "한국이 10-0으로 이겨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왼쪽 볼에 태극기를 페인팅했다. 그 태극기 밑에는 "again 2002"를 그려 넣는다.
 
4년마다 찾아오는 해방구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된다. 경우에 따라선 2주만에 끝나는 해방구지만 02년엔 한달간 이어졌다. 이 해방구를 찾은 이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대한민국을 응원하게 돼 있다.
 
그렇다. 그만큼 한국축구는 매력적이다. 또 강팀이다.
 
강팀이 이기는 게 아니다. 이긴 팀이 강팀이다. 이정수의 첫 골은 지극히 계산된 셋트피스에서의 골이었다.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은 가테나치오의 나라 이탈리아조차 옷깃을 여미는 수비축구의 명장이다. 그의 수비축구는 브레멘을 분데스리가의 강호로 만들었고, 04년 그리스를 유럽축구 챔피언으로 탄생시켰다. 하지만 지난 6년간 그는 퇴보했다.
 
센터백 이정수의 첫 골이 그 퇴보를 상징한다.
 
센터백의 골은 상대를 혼란에 빠뜨린다. 셋트피스에서의 수비 매치업은 정해져 있다. 센터백은 포워드를, 보란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윙백은 사이드어태커를 맡는다. 그리고 포워드는 세컨드 볼을 이쪽이 획득했을 때를 대비해, 즉 역습기회를 살리기 위해 골에어리어 바깥에 위치한다.
 
물론 현대축구에서는 센터백이 공격에 가담할 경우가 많다. 센터백은 보통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차지하기 때문에 공중볼 다툼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부담도 뒤따른다. 세컨드 볼을 상대방에 넘겨줬을 때 일어나는 질풍노도와 같은 역습때문이다.
 
그래서 '약팀'은 센터백이 올라가지 않는다. 느슨히 자리잡은 우리 쪽 보란치나 윙백이 상대의 역습을 차단할 만한 기술과 체력이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조직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만이 센터백 폭격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나라가 잉글랜드다. 퍼디낸드나 존 테리가 셋트피스 때마다 올라가는 이유는 애쉴리 콜과 제라드, 혹은 램파드가 상대의 역습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02년의 한국도 그랬다. 최진철과 김태영은 한국팀의 코너킥 장면에서 반드시 올라왔다. 그리고 그 뒤는 김남일과 송종국과 이영표, 그리고 영원한 캡틴 홍명보가 막았다.
 
한국은 어느샌가 이런 축구를 구사하는 조직적인 팀이 돼 있었다.
 
하지만 그리스는 그렇지 못했다. 이번 시합에서 그리스는 코너킥을 13번이나 얻었다. 하지만 그리스 센터백은 올라오지 않았다. 매치업도 그리스 의표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셋트피스 장면에서 게카스를 마크한 이는 조용형이나 이정수가 아니라 박주영 혹은 염기훈이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포워드를 포워드가 맡는다는 수비전술은 훈련되지 않은 팀이라면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걸 한국팀은 해 냈다.
 
그리스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사실 한국은 개개인의 능력만으로도 그리스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언론이 말하는 '사상최강'은 입에 발린 수사가 아니다. 02년 4강 멤버에 u-2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숱한 강호들과 싸운 젊은 세대가 동시에 포진했다. 탤런트만 놓고 보자면 94년 미국월드컵 멤버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을 정도다. 
 
게다가 이런 좋은 선수들이 '조직'으로 뭉쳤으니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해 봐도 그리스 정도에 질 리가 없다.

필자는 이미 이전에 쓴 관전기 등을 통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점쳤다. 허정무 감독이 '오토 대제' 보다 훨씬 나은 명장이라고까지 말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허정무 감독은 조직의 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시험했었기 때문이다.
 
스페인전이 대표적인 예다. 철저한 수비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고, 그는 이 약속을 95% 이상 지켰다. 우승후보를 상대로 86분을 버텼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만큼 한국의 센터백은 월드클래스들에 당당히 맞설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친선시합때마다 바뀌는 전술에 한국의 서포터들은 비관에 빠졌다.
 
하지만 본선이 시작되면 달라진다. 오늘 멤버가 그렇다. 가장 정제된 '공격적'인 베스트 멤버가 나왔다. 어제만 하더라도 허 감독은 우영표-좌동진을 기용할 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했었지만 이것 역시 연막전술에 불과했다.
 
허정무 감독은 히딩크의 유산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런 그가 히딩크가 남긴 명언 "왼쪽의 이영표는 월드클래스지만, 오른쪽에 서는 순간 70%짜리 이영표가 된다"를 어길리 없다. 또한 김동진은 매우 공격적이지만 허정무 호에서는 수비적인 역할을 강요받는 사이드 백이다. 아르헨티나전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리스를 상대하는데 김동진이 나올리 없다.
 
이영표는 90분내내 오버래핑이 가능한 한국식 토털풋볼의 핵심멤버다. 현대축구에서 사이드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들은 상대 윙포워드의 움직임을 봉쇄시키고 우리쪽 윙포워드를 살린다. 측면공격이 활발하면 중원도 살아나고 상대 수비수들의 체력도 쉬이 소모된다.
 
반대편에는 차두리라는 걸출한 폭탄이 있다. 대부분이 불발탄으로 끝나지만 한번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드는 무시무시한 존재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는 박주영의 아까운 헤딩슛을 연출하는, 베컴이 울고 갈 크로스를 선보였다. 피지컬은 두말 할 필요조차 없다.
 
▲ 승리의 기쁨이 함께한 응원석     ©jpnews/山本宏樹
 
모든 선수가 다 잘했다. 개인적으로는 김정우를 꼽고 싶지만 박주영의 위치선정 능력과 염기훈의 헌신적 수비공헌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청용, 기성용이 보여준 발군의 안정감도 강팀의 면모를 뚜렷히 보여줬다. 특히 이청용이 후반 역습 때 보여준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의 인사이드 슛은 그가 왜 볼튼 서포터들을 흥분시키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교체멤버로 들어가 예의 진공청소기 모드를 가동시킨 김남일도 후반 약 10분간 지속된 그리스의 공격의지를 꺽는데 도움이 됐다. 경기 후반의 역습은 그에게서 시작됐고 그 역습에 대비하기 위해 그리스 보란치와 센터백들은 자기 진영에 머물렀다.
 
반면 그리스의 사이드백은 윙포워드들과 거의 포지션이 겹칠 정도로 올라가 내려오질 않았다. 2-0 경기가 아니라 골운이 조금 더 따랐다면 3-0, 4-0 경기였다고 말하는 이유다.
 
그리스는 후반 30분부터 경기 종료시까지 거의 4-0-6의 포메이션을 썼다. 6명중 2명은 좌우에서 크로스만 올려댔다. 옛날 같았으면 체격, 체력적 문제로 인해 이런 류의 크로스 공격에 호되게 당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한국은 그 정도 단조로운 공격에 당할 수준이 아니다.
 
아무튼 중원이 비어 버리는 바람에 마지막 10분간은 다시 '코리안타임'이었다. 한 골 더 들어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상황이 몇 번이고 연출됐다. '부부젤라' 마저 대-한민국 리듬에 맞춰졌다. 경기가 열린 포트엘리자베스는 어느새 한국이 됐다.
 
이번 월드컵의 한국은 이렇게 매력적이다. 중립보도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는 nhk의 실황해설자 하야노 씨는 염기훈을 몇 번이고 거론했다.
 
"염기훈 선수는 저기까지 (수비하러) 내려가는군요."
"오, 염기훈 선수입니다. 정말 체력이 대단하군요."
 
그러면서 어느샌가 한국팀을 응원하는 편파적인 해설이 나온다.
 
"박지성 선수 대단합니다. 저기서 안 넘어지는 군요. 역시 톱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네요. 결정적일 때 넣는 한국의 에이스입니다. (중략) 역시 한국의 프레스(압박)는 대단합니다. 중원에서 다 끊어버리네요. 세컨드 볼 다툼에서도 밀리지가 않아요. 아! 지금 찬스 너무 아쉽네요. "
 
반면 그리스가 공격을 할 때는 이렇게 해설한다.
 
"아아! 위험합니다. 한국팀 위험합니다! (사이) 지금이 가장 힘들 땐데, 이걸 어떻게 하든 견뎌내야 합니다. 승점 3점이 눈 앞에 보이고 있어요."
 
tbs도 마찬가지다. tbs는 심야 스포츠뉴스 코너에서 "축하합니다! 한국"이라고 당당하게 외쳤다가 일본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후지tv의 존 카비라 역시 "한국팀은 정말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마라도나가 86년 허정무에게 완전히 봉쇄당했었는데, 저는 다음 아르헨티나-한국전에서 보여줄 두 감독간의 결전이 너무나 기다려진다"고 한국팀을 극찬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나이지리아는 물론 아르헨티나와도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 선수 개인기에 의존하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한국과 같은 조직적 팀과 만나면 의외로 쉽게 허물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은 강팀이다.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다. 주도권을 못 잡는다 하더라도 상대방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거부하는 실력을 지녔다.
 
전반전에서 압박하지 않은 이유도 후반 압박을 위해서였다. 후반45분께에는 시간 때우기용 선수교체도 했다. 천천히 걸어나가고 천천히 걸어 들어온다. 이 모든 것이 경기의 흐름을 만드는 작업이다. 사실 이 정도까지 전부 계산해서 공차는 나라들 그렇게 많지 않다.
 
축구는 90분짜리 스포츠지만 10분만 잘 살리면 된다. 물론 이 10분은 상대에게도 부여된다. 나머지 70분은 뺏고 뺏기는 공방전이다. 한국은 이 공방전의 흐름을 만들었고, 상대방에게 부여된 10분의 찬스를 '조직적'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부여된 10분의 찬스를 살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선사해 준 짜릿한 감동을, 17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하며.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0/06/12 [23:58]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박기자님 화이팅입니다! 마포백식 10/06/13 [04:24]
박기자님 신나게 기사쓰셨네요..하하...
한국팀 완승이라 기분좋고
첫 댓글이라 더 분 좋습니다.
일본에서 보고 느끼신 한국전 소식 더 기대합니다!
박기자님 화이팅 하시구요~
수정 삭제
기사 잘 봤습니다 ㄹㅇㄴ 10/06/13 [04:31]
무엇보다도 인제 우리 국가대표팀은 어느 나라팀과 붙어도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듯한 모습을 보여준게 제일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수정 삭제
아유~ 또랑또랑 10/06/13 [04:37]
뭘 이렇게 까지 ... 칭찬을 ㅎㅎ 잘보고갑니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전을 기대합니다~ 수정 삭제
김동진이 수비적인 사이드백이란다 ㅋㅋ zzz 10/06/13 [05:37]
뭘 좀 알고쓰자. 오버래핑해서 골넣는 능력이나 왼발 크로스나 팀전술상 자제하는거뿐이지 원래 공격수 출신에 누구보다 공격적인 사이드백이 김동진이다. 실제 국대에서 골넣은 숫자도 많고. 그냥 필드플레이도중에 박스안까지 침투해서 골넣는게 김동진인데 뭔 소리여.

초딩크로스, 초딩슛이란 소리를 듣는 이영표보다 더 실질적으로 공격적이지. 이영표야말로 오히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밸런스와 교묘한 수비력을 쳐줘야지. 수정 삭제
그리고 상대 센터백이 공격가담 안한건 ㅋㅋㅋ 10/06/13 [05:48]
한국 포워드진 주력이 빠르니 그런거지 뭘 강팀 어쩌고야.ㅋㅋ 괜히 키르기아코스나 다른 센터백전문 선수빼고 원래 사이드백보던 빈트라를 센터백으로 세운줄 아나? 스피드가 부담되니까 그런거지. 그리스로선 유별난 장신도 아니니 그냥 주력좋은 선수 역습대비해서 뒤에 세운거지. 애초에 목적이 그거였으니까.
제발 제멋대로 틀린 분석해서 그게 정답인양 기사쓰지 말어라. 그리고 이제 한경기 이겼다. 아직 원정 16강도 달성못한 국가가 벌써 강팀어쩌고 하면서 설레발치지 말자. 수정 삭제
기사쓰는 글투보면 은근 ㅋㅋㅋ 10/06/13 [05:52]
허세병이 있어. 일본애들이 지들 이겼다고 막 띄워주는거만 봐서 그런가 아님 기자가 원래 중2병인가.. 수정 삭제
ㅋㅋㅋ// FIFA 랭킹 13위 나라가 turbonabi 10/06/13 [06:52]
빠른 포워드진 주력이 무서워서 센터백이 공격가담을 안한다면 상대팀(한국)은 강팀 아닌가요?
부담을 줄 정도의 스피드가 있고 잘 활용할 수 있으면 강팀의 조건아닌가요?
한국이 강하다는 걸 역설적으로 증명하시는 건가? 수정 삭제
오늘 B조 경기 보니까 pottyboy 10/06/13 [06:54]
다른 팀들이 만만하게 보이네요. 수정 삭제
기자님 기사가 가슴에 쏙쏙 들어옵니다. 케이시 10/06/13 [07:01]
시원시원한 필체에 머리에 마음에 들어옵니다.
고맙습니다. 수정 삭제
ㅋㅋㅋ 너 바보냐? 영표팬 10/06/13 [07:58]
동진이가 허정무 호에서 오버래핑 하는 거 봤냐? 예전에 뭐뭐 했던 걸로 따지만 정수는 맨날 공격하러 나가게? 장외룡 감독이 인천현대에서 포워드 정수 딱 보고 넌 디펜스해라라고 했자너. 동진이가 예전에 공격적이었던건 솔까말 선수가 없으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한게 많았지. 오죽하면 포워드 빼고 왼쪽라인은 암거나 다 맡기겠냐. 하지만 지금 멤버 봐라. 수미에 정우, 성용이 들어가 있고 왼쪽에 지성이 보경이 있다. 오버래핑할 이유가 없잖아. 안그래?

글구 시뎅아! 영표형을 뭐 초딩슛에 초딩크로스? 너 영표형 플레이 한번도 제대로 안 봤지? 븅신같은게 기분잡치게 하네. 시발. 수정 삭제
영표팬아 ㅁㄴㅇㄹ 10/06/13 [08:28]
솔직히 이영표 크로스는 내세울만한 수준이 절대아니다. 븅신아 너야말로 토트넘 경기시절 경기는 보고 말하니? 설마 국대 경기만 보고 말하는건아니겠지. 이영표가 토트넘 시절 지적받던 단점이 두세가지 정도있었거든? 그중에 크로스의 정확도가 있단다.그리고 김동진은 원래 포지션이 왼쪽미드필더였어 븅신아.ㅋㅋㅋ 울며겨자먹기가 절대아니란다 ㅋㅋ 그리고 킥력면에서는 김동진이 훨씬 낫지. 뭐 나는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이영표가 훨씬훨씬 낫다고 생각하지만 너의 말의 오류가 있어서 잡아 주려고한다 ㅋㅋㅋ 수정 삭제
그래서 시뎅들아 영표팬 10/06/13 [08:41]
울 영표형 그래 시발 크로스 못해. 근데 그게 초딩크로스라 표현하는 게 말이 된다고 보냐? 잉여같은 새끼들. 동진이가 왼쪽 미들 출신인것도 다 알거든? 근데 국대들어와서 사이드백하고 보란치도 하고 심지어 센터백도 했거든? 무슨 무슨 출신따지면 차두리는 왜 윙백하고 있냐? 출신이나 따지는 븅신같은 잉여새끼들 ㅋ 수정 삭제
재미나네요.. KEN 10/06/13 [09:31]
경기를 보는 폭을 넓혀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 민국~~~~~ 수정 삭제
글을 굉장히 잘 쓰는 기자 분이네... 나 감탄~~ 10/06/13 [09:49]
감탄했습니다. 글을 굉장히 잘 쓰시네요... 와우!! 수정 삭제
정말 재미있는 축구였고 좋은 기사 잘 봤어요! 강물 10/06/13 [11:10]
조근 조근 어찌나 잘 설명해주시는지..축구를 잘 모르는 저도 빠져들며 읽게 되네요. 단순한 사실의 전달이 아니라 진정한 기사가 뭔지 보여주시네요. 저는 기자님의 단골이 될 듯...^^ 수정 삭제
박기자님 역시~ 억새 10/06/13 [11:41]
제 기억이 맞다면 2002년 ㄸㅈ에서부터 기자님의 월컵 소식을 보아왔는데(그때는 아마도 일본 통신원?).. 역시 감동과 강약이 살아 있는 글 또 뵙는군요. 덕분에 JP뉴스 자주 옵니다. 좋은 기사 고맙습니다. 수정 삭제
몇 번 말해도 안되네여. ss 501 10/06/13 [12:24]
네티즌 똘추끼는 정말 몇 번 말해도 어찌 안되네요..

ㅋㅋㅋ// 스토커 기질 있나요...
당신 아이피 주소보니까 몇 일 전에도 반말로 싸질런던데... 스토커세요??
그리고 여기에서 막말하는 그 아래 두분.. 당신들 서식지 사이트로 돌아가세요.



수정 삭제
할말없네요 위에 있는 인간새끼들..ㅋ dddd 10/06/13 [12:46]
이새끼들 쪽빠리 아님? 뭐하자는거지..ㅋ 일본인이 한국웹에서 활동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ㅡ 이 새끼들인가..ㅋ , 이런거 같고 욕하는 새끼들 이해가 안가네.ㅋ 그냥 즐기라고 씨발라마들아..ㅋ 수정 삭제
그런데 ㅁㅁ 10/06/13 [12:48]
기사가 좀 오버한건 맞는듯..한마디로 그리스가 북한 일본과 함께 최약체로 드러났지 싶네요....
그리스의 무전술이라고 해도 될정도의 단조로운 전술과 허벌창같이 구멍난 전술지역을 헤짚고 다녔지만 이 시합만으로는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국대의 역량과 신뢰성이 안정권에 올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봅니다
개인능력 조직력 및 전술카운터 유연성이 그리스보다 더 뛰어난 아르헨과 나이지리아에 허정무감독이 의도한 작전이 막혀서 고착되거나 밀리는 상태에 빠졌을때 그 상황을 타개할 능력이 될런지는 좀더 두고 봐야겠죠 수정 삭제
블로거님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0/06/13 [13:06]
저는 오히려 아르헨전에서 우리가 승리할 확율이 높고 나이지리아전에서 고전하지 않을가 생각해봅니다.16강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16강에서 만날 프랑스전도 내심 승리하지 않을가 기대합니다. 수정 삭제
좋은 글이네요. cx 10/06/13 [13:25]
박지성이 중앙으로 올라가면 염기훈이 측면으로 내려와주고 측면이깊숙히 내려와서 수비해주고 다시 전방까지 올라가주던데. 사실상 박주영의 원스트라이커고 때때로 염기훈,박지성이 윙이나 스트라이커 혹은 공미처럼 뛰어주는 변형투톱에서 스리톱(측면을 비운)이었건만 가만보면 사월이나 사줄도 축구볼 줄 모르는 애들 천지던데 좋은 글을 여기서 보게 되네요. 수정 삭제
박기자님의 기사는 확실히 개념이 있네요 화이팅 10/06/13 [13:43]
즐겨찾기에 포함했는데 축구를 모르는분도 참 쉽게 설명하시는것 같군요..
타국에 계시는것 가은데 몸건강하시고 다음기사도 기대됩니다.. 수정 삭제
자네.. 글을 좀 쓰는군.. 조선일보 10/06/13 [14:10]
기자 할 생각없나? 수정 삭제
어제경기는 'ㅅ' 10/06/13 [14:27]
당연히 이겨야될 경기를 이긴거 뿐이였음. 전력상으로도 이길수 밖에 없었고 원정16강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라도 이겨야되는 경기. 대한민국의 월드컵은 사실상 6월 17일부터 시작된다고 보면됨. 남은경기도 어제처럼 신나있는 쌍용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좋겠다. 그리고 그리스는 아시안컵에 나와도 조별예선탈락할꺼같더라 ㅋㅋㅋ 수정 삭제
이 기사를 보고 느낀건 ㅃㅂㄹ 10/06/13 [14:33]
일본은 힘으로 눌러야 된다는것. 강자한테는 한없이 비굴해지는 섬나라 특성이네 수정 삭제
아니, 무슨 기사가.. 어릿광대 10/06/13 [14:49]
읽기만 해도 가슴이 뿌듯해지지? 수정 삭제
그리스 쪽... 너구리 10/06/13 [17:04]
경기 중간중간에 골키퍼가 수비수 멱살 잡는거.. 정말 볼만하더군요. 수정 삭제
글쎄;; Firecry 10/06/13 [18:17]
센터백이 올라오지 않은건 일반적으로 세트피스에서는 제공권을 위해 센터백이 올라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는 센터백과 수정 삭제
뿌듯하네요 나그네 10/06/13 [18:17]
읽다보며 어제 경기를 회상하니 또다시 뿌듯한 마음이 생기네요 *^^*
기사와 스스로의 의견이 조금 다르다고 뭔가 큰 전문가인냥 비방하는 인간은 뭔가? 다른 것 생각말고 그저 즐겨라! 스포츠는 즐기는거다!!
일본인의 특성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강자에 비해 현재 약하다고 판단되면 금새 꼬리를 내리는 점에 관해서는. 하나의 생존방법이자 위안을 얻기위한 심리적 방어겠지만. 정말 어제의 경기는 최고였다. 기분좋은 첫발걸음을 내딛은만큼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나아갔으면하는 바람이 생긴다. 수정 삭제
음.. Earendir 10/06/13 [18:27]
김동진이 일단 지극히 수비적인 풀백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질 못하겠네요. 이영표보다 중앙선 넘어서의 공격적인 면에 있어서는 김동진이 더 일가견이 있어요. 오른발잡이인 이영표는 한 번 접고 올려야하니 타이밍이 그만큼 늦을 수 밖에 없고 중앙쪽으로 접고 들어가 슛을 날리는 것도 김동진이 더 위에 있죠. 물론 지능적인 플레이 면에서는 이영표선수가 나을지는 몰라도, 센터백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비능력, 아드보카트가 06월드컵과 제니트에서 대놓고 강점이라고 말해왔던 공중볼 경합능력, 두 말 할 거 없는 중거리슛, 피지컬적인 면을 글을 쓴 분이 간과하고 계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수정 삭제
박기자님의 축구사랑이 묻어나는 멋진 기사 감사합니다. 자구리 10/06/13 [19:33]
그리고 허감독님과 모든 선수들 정말 멋집니다.
17일 새벽에도 응원하겠어요.
이제 아르헨티나같은 강팀과의 경기 또한 기대가 됩니다. 수정 삭제
재밌네요.. 웅거 10/06/13 [19:52]
어제의 장면들과 오버랩되어, 재밌게 읽었습니다. 박기자님 화이팅~!!!! 수정 삭제
글을 잘 쓰셨네요 글을 10/06/13 [21:18]
아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수정 삭제
김동진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네요. 지나가다 10/06/13 [22:33]
하지만 생생한 일본소식 고마워요^^
아르헨전이 문제네요. 기세를 타느냐 꺽이느냐... 수정 삭제
말짧게하는 악플러들.. 지음 10/06/13 [22:46]
본인 블로그 공개해보시죠. 어떻게 글쓰나 함 봅시다. 꼭 글쓰려면 한두줄도 잘 못쓰는사람들이 어케든 꼬아듣고 꼬투리잡는거 잘하죠.

일본에서 띄워주는 분위기 전해주시는거.. JP뉴스라는 일본정보 특화사이트에 맞게 글쓰신거 아닙니까. 강한만큼 아시아에서 대표격으로 대우받는거고..

좋은글에 비판을위한 비판글 다시는분들.. 원래 놀던곳으로 돌아가시길.. 수정 삭제
흠 코에 걸면 코걸이지 윤여원 10/06/13 [23:13]
승리후엔 모든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되고
패배후엔 모든 것이 패인의 요소로 분석되기 마련이지

모든 것은 결과론적 분석이고 그런 것에 영향받을 필요조차 없고
한국 축구 전체적인 경기력이 세계축구 흐름에서 엇나가지 않은 것이 사실

수정 삭제
김동진에 대해선 잘못 아신듯 보라니 10/06/14 [04:36]
러시아 제니트가 UEFA에서 챔피언 먹은 최고수훈갑이 김동진이었죠. 폭발적인 오버래핑이 그의 주특기였습니다. 수정 삭제
오히려 이영표가 수비적이죠. 보라니 10/06/14 [04:41]
토튼햄에서 이영표를 게일이랑 주전 바꿔치기 할때 감독의 이유는 이영표가 너무 수비적이었기 때문이었다는 거죠. 피지컬도 이유가 되구요. 김동진은 183의 키에다가 점프력도 좋아서 코너킥시에 문전에 참가를 하구요. 3선에서 중거리슛 때리는건 거의 이기형 선수 이후로 최고일 거에요. 3선을 리딩하고 수비를 조율하고 상대를 지능적으로 어떻게 막을거냐에 관한 것은 이영표가 한 수 위지만, 공격은 오히려 김동진이 위에요. 수정 삭제
물론 기사에 대해서 ss501 10/06/14 [05:45]
동의하지 못하고 자기의견을 개진하고 비판하는 것은 좋은 겁니다.
김동진에 대해서도 나름 이영표와 비교해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꼭 짧은 반말로 그것도 비꼬듯이 자신이 진리인 양 속이 꼬이대로 꼬인 댓글은 정말 아니죠...
그러다가 서로 다른 의견 나오면 결국 감정 싸움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위에 몇 개 댓글 중에서 김동진 부분에 대한 비판은 정말 좋은 비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위쪽 댓글에서 느낄수 있는 걸 비꼬는 마음이죠. 수정 삭제
역시 akito 10/06/14 [08:56]
최고 ~! 수정 삭제
이런... 제가 글을 잘 못 썼었군요. 박철현 기자 10/06/14 [09:07]
지적 감사드립니다. 새벽녘에 쓴 거라(어제는 인터넷을 한번도 안 켰어요) 잘못 전달된만한 부분이 있었네요. 김동진은 왼쪽 미드필더 출신이고 상당히 공격적인 선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니트에서도 그런 움직임을 보였죠. 제가 윗 글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런 김동진이지만 허정무 호에서는 수비적인 움직임을 강요받는다는 것이었는데요. 새벽에 자판 가는 대로 치다보니 앞뒤 다 잘라버리고 수비적이라고만 썼네요. 오해를 불러 죄송합니다. 그럼...^^ 수정 삭제
축구 전문기자신가요? 너무 잘 쓰시네요 호테의꿈 10/06/14 [11:22]
박기자님 정식 기사글보다는 그 머냐... 일본인부인과의 연애, 결혼, 육아에 관한 글을 잼나게 보고 팬이 된 사람입니다만, 역시 기자시라 축구에 관한 글도 잘 쓰시네요. 일본방송이 우리를 응원해줬다니 우리나라도 카메룬과 경기때 일본을 응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과 우정을 나누고 더구나 아시아가 선전해야 대륙간 티켓배정에도 유리할테니까요 ^^ 필승 코리아!일본 파이팅! 수정 삭제
박기자님 원래 글 잘쓰시구나~ 축구초짜 10/06/14 [14:02]
개인사(부인과 아이들얘기)만 재밌게 잘 쓰시는 줄 알았더니 축구관련 글은 완전 전문가도 이런 전문가가 없네요. 사실 너무 레벨 높은 전문용어들이 등장해서 저같은 왕초짜는 그 용어들의 1/8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여튼 기자님 글을 읽고 나니 이러다가 우리가 B조에서 1위로 16강 진출할 수도 있겠다는 알 수 없는 기대감이 막~ 생기는게... 글 하나는 정말 맛깔스럽게 잘 쓰신다에 한표 던집니다. ㅋㅋ 사실 이번경기 결과론적으론 잘 했지만 그리스에게 여러번 득점 기회를 허용했고 우리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1~2골 허용할 뻔한 간담 서늘한 순간이 많았기에 저는 아직도 우리 수비가 약하다고 한탄하고 있었는데.. 기자님 글 읽으니 우리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막~ 샘솓네요. 여튼 기자님 말대로만 잘~ 풀렸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 수정 삭제
동아이보에서 박철현기자의 기사를 도용한것 같습니다. sungkha 10/06/14 [14:14]
동아일보 기사 중 "일 열도도 오! 필승 코리아" 라는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한겨레신문과는 달리 박기자님의 기사를 무단 도용한 것 같습니다.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정 삭제
한국서는 한국인 애국심을 파괴하려하고 있고, 일본선 한국을 띄워주고 있 쩝... 10/06/14 [15:40]
여기선 월드컵응원전에 나온 여인들이 태극기를 꺼꾸로 몸에 그리거나, 입고(?) 나와 문제되고 있는데... 일본선 한국선수들을 저토록 찬사해대니... 이거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원~ 수정 삭제
2002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기골장대 10/06/14 [19:38]
박기자님 예전 2002년때 딴지에서 썼었던 글이 다시금 기억에 남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축구에 관해서 해박하시군요. 최근 읽은 기사중에 가장 속시원한 글입니다. 수정 삭제
아르헨전 끝났습니다. 허탈하죠? ㅂㅂ 10/06/17 [23:21]
뭐 극히 지엽적인걸 침소봉대한 설레발이었다는거 오늘 아르헨전으로 드러났지요. 허정무가 히딩크 유산 날려먹었고 특별한 전술능력이 없다는건 전 국대선수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입에 오르는 사실인데 히딩크 유산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등의 평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못믿으시는 분들은 이전 축협에서 외세축출 작전펴면서 국대 분위기 정말 뒤숭숭했을 무렵 국대선수들 인터뷰했던 전광열 기자한테 물어보세요.)
여기저기서 허정무는 이래서 안된다 이런저런 전술능력 없다고 수도없이 말했지만 그저 찬물끼얹는게 싫은 축제족들로부터 돌아오는 소리는 냄비라는 비아냥뿐 이것저것 지적하기도 지쳤습니다. 한가지만 언급하자면 아르헨전 맞불놓다 자멸한게 무슨 의미인가면 허정무는 전력파악과 선수들의 포텐셜을 파악하는 출발점부터 문제가 있다는 소립니다. 이밸류에이션이라는 완전 기초적 펀더멘탈부터 잘못된 상태에서 전술을 함부로 구사하다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단적으로 드러난 좋은 예시가 되는 시합이었다고 봅니다. 수정 삭제
ㅂㅂ// 여기 진짜 축구볼 줄 아는 축구팬은 없음. 1234567 10/06/18 [18:44]
기자 포함해서.ㅋㅋㅋ 스타스포츠등 해외 위성방송까지 동원해서 유럽리그만이 아니라 남미와 중동리그까지 각종 축구경기를 다 섭렵하는 그런 사람들 여기는 없다. 그냥 허세팬, 허세기자만 있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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