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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간 나오토 내각 '세 가지 키워드'
[분석] 세대교체, 탈 오자와, 재정건전화 내걸고 본격개혁 나선다!
 
박철현 기자
▲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     ©jpnews
일본 민주당이 젊어졌다.
 
간 나오토 총리는 8일 신 내각을 출범시키면서 17명의 각료 중 11명을 유임시키고 6명을 교체했다. 간사장, 정조회장, 국회대책위원장 등 주요 당내인사도 마무리지었다.
 
이번 내각 및 민주당 인사에서는 특히 40대 젊은 의원들의 대거 기용이 눈에 띤다.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에 이어 민주당 간사장으로 부임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46) 전 행정쇄신담당 장관은 공개예산심의회의에서 렌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쌍두마차로 불릴 정도로 그 수완을 발휘했다.
 
변호사 출신의 에다노 간사장은 탁월한 언변과 논리적인 화술이 호평을 받아 tv아사히의 '아침까지 생방송'(朝まで生テレビ) 등 각종 토론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도 가지고 있다.
 
또한 에다노 간사장은 줄곧 오자와 간사장을 비판해 온 인물로도 유명해 그의 간사장 취임 자체가 곧 오자와로 대표되는 이전 세대와의 차별을 꾀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정조회장에는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郎, 46) 씨가 임명됐다. 겐바 씨는 공무원제도개혁담당 장관으로도 임명돼 내각과 당의 전령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대표선거에 출마했던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 50) 중의원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요즘처럼 야당의 맹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보통 야당과 친분이 있는 중진의원이 기용되지만 간 나오토 대표는 다루토코 의원의 패기와 정면돌파 자세를 높이 샀다.
 
총리의 최측근이자 수상관저의 대변인 역할을 맡게 되는 관방장관에는 센고쿠 요시토(仙石由人, 64) 전 행정쇄신장관이 임명됐다.
 
센고쿠 장관은 에다노 간사장과 함께 비 오자와 진영인 마에하라 그룹의 중심인물로 하토야마 내각 시절 간 나오토 부총리와 함께 재정건전화 대책에 힘을 쏟아 왔다.
 
대표적인 것이 소비세(부가세) 인상 논의다. 
 
지난 4월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은 참의원 선거를 대비해 소비세 인상 논의를 가급적이면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내 비쳤지만, 간 나오토 부총리와 센고쿠 장관은 "소비세 인상을 포함한 재정건전화 논의를 하루빨리 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신 내각에서 센고쿠 씨가 총리의 복심인 관방장관에 임명됐다는 것은 곧 간 내각이 재정건전화 대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각료인사가 렌호, 아라이 사토시, 겐바 고이치로 씨의 입각이다. 공개예산심의회의에서 두각을 나타낸 렌호(蓮舫, 42) 의원은 행정쇄신담당 장관으로 입각했다.
 
▲ 렌호 행정쇄신담당 장관     ©jpnews
 
공개예산심의회의(事業仕分け)는 민주당 정권에서 유일하게 잘했다고 평가받는 정책이다. 민주당은 1, 2차 심의회의를 통해 약 1조엔에 가까운 예산낭비를 절감시켰고 이는 곧 재정건전화로 연결된다.
 
겐바 공무원제도개혁담당 장관 역시 당 정조회장을 겸무하면서 공무원제도 개혁에 본격적으로 칼을 들이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공무원제도 개혁 역시 예산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자신의 총리취임으로 공석이 된 재무성 장관에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53) 재무성 부장관을 승진임명했다. 노다 장관은 비 오자와 그룹인 노다 그룹의 좌장으로 간 총리가 재무성 장관이었을 때 부장관 직을 수행하면서 스스로 예산을 총괄하고 그 집행표를 짠 일화로 유명하다. 또한 노다 장관 역시 간 나오토 총리처럼 '탈관료'주의자다.

▲ 간 나오토 총리     ©jpnews
위 사례들만 보더라도 간 총리가 '재정건전화'와 탈 오자와, 그리고 민주당다운 젊은 정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반면 간 나오토 총리는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56) 외무성 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北沢俊美, 72) 방위성 장관을 유임하는 등 외교・안보 라인은 손대지 않았다. 후텐마 비행장 이전문제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장관이 바뀔 경우 혼선이 초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부처, 이를테면 후생노동성, 경제산업성, 문부과학성, 법무성, 국토교통성, 환경성의 수장들도 유임됐다.
 
다만 미야자키 현에서 발생한 구제역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농림수산성 아카마쓰 장관은 경질됐다. 농림수산성 장관에는 사건 발생 직후 미야자키에 파견나가 현장을 돌봤던 야마다 마사히코(山田正彦, 68) 중의원이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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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6/08 [10:20]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렌호 마이 10/06/15 [12:33]
렌호씨가 대만 출신이라는 것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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