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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모 교과서 '시바 료타로' 때문?!
[기획] 마스다 미야코 근현대 역사강좌 1화 '언덕 위의 구름'
 
박철현 기자
▲ 마스다 미야코 선생   ©jpnews
지난 05년 수업시간에 후소샤판 새역모 교과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은 (현재 법정투쟁 중) 전 중등교원 마스다 미야코 씨가 올해 5월부터 매월 한 번씩 총 10회에 걸친 역사강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13일 도쿄 나카노 협동센터 마소시에에서 열린 제1회 강좌에서는 09년 nhk에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언덕 위의 구름'에 나타난 일본제국주의에 대해 다뤘다.
 
이 드라마는 일본의 국민 작가 시바 료타로의 동명소설 '언덕 위의 구름'을 충실히 재현한 것으로 평균 시청률 18% 전후를 기록했다. 소설 '언덕 위의 구름'은 1968년 4월 22일부터 1972년 8월 4일까지 산케이신문에 연재된 것으로 후에 문예춘추사에서 출판돼 2000만부나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다.
 
시바 료타로는 이 소설을 통해 메이지(明治)시대부터 러일전쟁까지의 격동의 세월을 헤쳐 나가는 소년의 삶을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희망을 가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 소설은 연재당시 고도성장으로 들어선 일본사회의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시켰다는 평까지 듣고 있을 정도로 일본국민들의 사랑을 받았고 시바 료타로를 국민 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마스다 씨는 "이 소설이 얼마나 후안무치하고 엉망진창인 내용으로 점철돼 있는지 파헤치겠다"고 말한다. 또한 마스다 씨는 역사학적 관점에서 이 소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도 덧붙인다. 그녀는 소설에 왜 역사학적 관점을 들이대는 것일까?
 
그 이유는 '언덕 위의 구름'에 등장하는 다음과 같은 귀절 때문이다.
 
"이 작품은 소설이라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없다. 먼저 소설에 등장하는 내용이 100%에 사실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이 작품의 작자, 즉 내 자신이 소설이라고 할 수 없다는 주관을 선택했기 때문이다."(제8권 330페이지)
 
"'언덕 위의 구름'이라는 작품은 방대한 사실관계 속에서 기술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꽤 힘들었다. 본래 '사실'이라는 것은 작가에게 그 진실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하지만 '언덕 위의 구름'에 한정해서 말한다면 사실관계가 다를 경우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때로는 진흙탕 속에 빠져버린 것 같은 고통을 맛보았다."(제8권 369페이지)

 
즉 시바 료타로는 자신이 집필한 이 소설이 허구가 아니라 모두 사실관계에 기반해 작성한 일종의 논픽션이라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이 마스다 씨의 촉수를 자극했다. 시바의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 소설, 아니 '논픽션' 안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은 역사적으로도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역사교사 출신의 마스다 씨는 직접 검증작업을 진행시켰고 그 결과 "후안무치에 엉망진창"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그녀는 "시바 씨는 이 작품안에서 무조건적인 일본찬미를 늘어놓는다"며 작품 가운데 등장하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지적했다.
 
"청일전쟁으로부터 러일전쟁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일본만큼 기적을 연출한 민족은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제3권 45페이지)
 
"(1904년 러일전쟁에서의 동해 해전은) 인류가 전쟁이라는 것을 체험한 이래 이 전쟁만큼 완벽한 형태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사례는 전무후무하다."(제8권 191페이지)

 
마스다 씨는 "과연 이런 사례들이 중립적인 사실에 기반하고 있는 것인지, 즉 시바 씨가 동서고금의 모든 전쟁사례, 민족 흥망을 전부 조사한 후에 이런 기술을 한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하면서 "작가의 주관이 과도하게 들어갔다"고 비판한다.
 
사실 이 작품은 이러한 시바 료타로의 주관적 생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당시 조선에 관해서도 시바 씨는 이렇게 기술한다.
 
"일본은 훨씬 절실하게 원했다. 조선을 영유하겠다는 것보다 조선을 다른 나라에 뺏길 경우 일본의 방위는 성립되지 않았다. 일본은, 그 어마어마한 피해자 의식때문에 메이지유신을 일으켰다. 통일국가를 만들어 빨리 근대화를 시켜 서구열강들의 아시아 침략에서 자국을 지키려 했다. 그 강렬한 피해자 의식을 제국주의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전쟁은 청나라나 조선을 영유하기 위해 일으켰다기 보다 많은 부분에서 수동적인 전쟁이었다."
 
그러면서 시바 씨는 선언한다.
 
"조선의 자주성을 인정하고 완전한 독립국가로 만드는 것이 일본의 대의명분이었다. 일본은 이것을 오랫동안 말해왔다. 일본은 조선반도가 다른 대국의 속국이 돼 버리는 것을 두려워했다.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일본은 다른 제국주의 세력과 인접하게 되리는 것만은 피하고 싶었다."(제2권 48, 49페이지)
 
▲ 역사강좌 교재. 마스다 씨가 직접 만든다.    ©jpnews
이어 시바 씨는 "한국은 어쩔 수 없다. 이씨 왕조는 벌써 500년이나 지났다. 그들의 질서는 노화됐다. 한국 자신의 의사와 힘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능력은 없다고 단언해도 된다"(제2권 50페이지)라고 강조한다.
 
마스다 씨는 시바 씨의 이러한 관점이 새역모 교과서에 그대로 이어진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바 사관'이 후소샤판 역사 교과서를 포함해 우익세력의 사상적 기반이 됐다. 시바 씨는 이 작품을 통해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후 민주주의가 이식된 일본이 아니라 메이지시대 제국주의 열강들과 싸웠던 그 때부터 면면히 이어진다고 역설하면서 메이지시대를 찬란한 시대로 묘사했다. 역사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언어도단이다."
 
마스다 씨는 태평양전쟁이 수많은 아시아 국가 민중들의 삶을 억압한 침략전쟁이라는 것이 역사학계의 정설이라고 말한다. 또 그녀는 "이 태평양전쟁의 출발점이 바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시바 씨는 의도적으로 이 전쟁을 미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러한 시바 사관은 새역모 교과서에 그대로 주입된다. 새역모 교과서는 일본제국주의가 아시아 나라들을 근대화 시켜 주었고 서구 제국주의로부터 보호해 준 것이라는 논조를 띤다. 이 논조는 시바 씨의 '언덕 위의 구름'과 정확히 일치한다.
 
마스다 씨는 "문제는 이 개인적 주관으로 점철된 '픽션'이 '논픽션'으로 둔갑돼 2천만부나 팔려 일본국민과 일본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면서 "'시바 료타로'라는 권위가 일본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볼 때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라고 주장한다.
 
제1회 강의에 참가했던 한 60대 시민은 "일본사회에서 시바 료타로라는 이름이 주는 영향력은 측정이 불가능하다"면서 "언덕 위의 구름에 나타난 제국주의 찬미가 일본사회의 주류 이데올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시바 료타로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이 문제가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문제부분을 텍스트로 접하고 나니 이해하기가 쉬웠다"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한편 두번째 강좌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오는 6월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다 (수강료 1천엔).  일본 근현대사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참가해 보는 건 어떨까?
 

 
■ 마스다 미야코 선생의 현대사강좌 기획취지 및 일정표 (일본어)
 
<企画趣旨>
 
本年2010年は「韓国強制併合」から100年であり、日本国家は「侵略と植民地支配」の負の遺産を、真に清算することが求められている。しかし、中学・高校の大部分の学校では自国の近現代史の真実がきちんと教えられていないばかりか、むしろ「つくる会」系の扶桑社教科書や自由社教科書により、「日本の戦争は自衛の戦争・アジア解放の戦争だった」という「歴史偽造」が教えられてきている。
 
そして、この事実を中学生に教えた社会科教員が分限免職されても、一般のメディアは何の報道もしない、つまり、一般の人々にとってはそれが問題だとは感じられない、という現状がある。本講座では、資料・史料に基づいて歴史の真実を見ていき、なぜ「歴史偽造」が行われるのか、それは何を意味しているのかを、参加者全員でディスカッションしながら考え合いたい。
 
● 毎月第2木曜日18時30分~20時30分[5月13日開講]
 
●講座内容
【2010年】---------------------------------------- 
第 1回 5月 13日 『坂の上の雲』の歴史偽造 
第 2回 6月 10日 アジア・太平洋戦争 
第 3回 7月 8日 大日本帝国の敗北 
第 4回 9月 9日 東京裁判と日本国憲法 
第 5回 10月 14日 戦争責任を考える 
第 6回 11月 11日 サンフランシスコ条約と安保条約 
第 7回 12月 9日 安保改定とベトナム戦争
【2011年】---------------------------------------- 
第 8回 1月 13日 高度経済成長と世界 
第 9回 2月 10日 冷戦後の世界と日本 
第10回 3月 10日 昭和天皇の『全責任』発言の歴史偽造
-------------------------------------------------- 

●参加申し込み方法 予約の必要はありません。開始時間までに会場においでください。
 
●支払方法 受講料一括支払いは8000円。または毎回受講時に1000円ずつ支払い。 たいていの人は毎回来るたびに1000円ずつ支払っています。最初に郵便振替で8000円一括支払いはキツイという方は、こちらで、どうぞ!
 
●場所 協働センター・アソシエ 地図は http://homepage3.nifty.com/associe-for-change/map.html
東京都中野区中野2-23-1 ニューグリ-ンビル309号(中野駅南改札口1分 1階がドトールコーヒー)

電 話 03-5342-1395 / FAX 03-6382-6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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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6/08 [10:00]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김운회 교수의 삼국지 다시보기가 생각납니다. 잘읽었습니다 10/06/08 [10:17]
안동에 관우를 신으로 모시는 곳이 있습니다. 임진왜란에 명나라 장수가 관우의 사당을 지으면 전쟁에 이길 것이라고 해서 세웠답니다. 삼국지가 나오고 관우를 신처럼 모시는 풍습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 소설에 거짓말이 많이 있지만 사람들은 사실인 양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정 삭제
미화와 왜곡이 심하네 10/06/08 [12:10]
그걸 사실로 믿으니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한국 욕하는거고 수정 삭제
마스다 미야코 Nicholas 10/06/08 [13:33]
시바 료타로의 영향력이 이처럼 커군요. 그것은 다수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았다는 뜻이겠죠. 알다시피 한 개인은 이러한 권위에 쉽게 압도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바 료타로의 문학 텍스트에 역사적 허구성은 없는지 하나씩 되짚어보자는 마스다 선생님의 행보는 깨어있는 지성의 모습을 엿보게 합니다. 수정 삭제
일본은 북한과 비슷한 나라죠. ... 10/06/08 [14:03]
막상 일본웹가면 불리한건 검색이 힘듭니다. 심지어 축구한일전 전적조차도요. 왜곡과 미화에 잘 대처했으면 좋겟습니다. 물론 일본뿐아니라 다른 나라에게도 마찬가지겟죠. 수정 삭제
제 생각엔 이것은 엄청난 일이네요. 이것참 10/06/11 [05:02]
일본의 제국주의 단체들이 더욱더 일본의 일반시민들에게,치밀한 정신교육이 잘되고 있다는거네요.역사교과서로 아이들과 청소년들을,책으로 성인층을,조금씩 tv에서도 제국주의 정신교육을 노래와 함께 하는것을 듣곤했는데,지금도 정식군대도 아닌 자위대를 발전시키고,거기다 정식군대도 아닌 자위대를 평화유지를 위해 파병까지 시키고,(물론 전쟁행위를 금지하는 일본이지만)설마 20~30년 지나서,일본의 전국민이 제국주의가 기본으로 개념을 갖고 있는것은 아닐런지... 수정 삭제
그의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뉴욕거주자 10/07/03 [04:32]
시바 료타로씨를 단순한 소설가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의 모든 역사소설은 치밀한 자료수집에서 부터 한국의 어설픈 대주신제국운운하는 일부 한심한 사람들과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언덕위에 구름 10권짜리로 90년도에 한국에서도 출판되었었죠. 해전이나 전투 묘사에 그처럼 치밀한 관찰과 분석을 보여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작품저변에 깔려있는 어쩔수없는 일본제국주의의 망령과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변명입니다. 시바 씨가 그랬던가요. 자신은 별로 2차대전에 대한작품 집필의도가 없다구요. 그에게 있어서 러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은 완전히 별도의 전쟁입니다. 전자가 자신들과 동북아를 러시아의 마수로 부터 구한 위대한 전쟁이었다는 거죠. 후자는 뭐 시바씨 자신이 2차대전시 관동군 전차부대에서 종군했으니 더 알고 있을테고요. 현재 지긋한 나이의 일본인들중에서 시바 료타로씨의 영향은 우리나라사람들은 상상못할 정도로 큽니다. 실제로 전혀 우익적이지 않은 일본인들도 러일전쟁을 시바씨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제국의 확장전쟁이였다기보다는 순수한 방어전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논리를 따르게 되면 종국에는 일본제국주의와 태평양전쟁도 결국은 미제국주의확장에 맞서다 패했다는 일본우익의 전형적이 논리로 귀결되게되있죠. 정작 무서운건 한국에서도 꽤많은 이들이(현 대통령을 포함해서)같은맥락에있는 일본의 식민지 근대화론을 지지한다는데 있죠. 수정 삭제
반일컬트 좌익 정신병자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솽솽 14/07/20 [01:19]
wwwwwwwwww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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