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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모스 "한국, 축구 잘 알고 있어..."
산케이신문 인터뷰서 밝혀... "일본은 투지가 필요하다"고 주문
 
박철현 기자
"한국은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브라질에서 일본으로 귀화, 93년 '도하의 비극' 주인공이기도 한 전 일본대표 축구선수 라모스 루이(53)가,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축구팀의 경기자세를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이번 인터뷰에서 라모스는, "일본이 활약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무리"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 대표팀 상태라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일본대표팀의 수준이 예년과 달리 매우 뒤떨어져 있다고 혹평했다.
 
"올해 들어 열린 대표팀 경기는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렇게 수준낮은 대표팀도 오랜만이다. 히노마루(일장기)를 달고 싸운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건지 모르겠다. 이대로 본대회에 나간다면 참패한다."
 
그러면서 라모스는 한국대표팀을 극찬했다.
 
"한일전(5월 26일, 한국이 2-0으로 승리-기자주)을 예로 든다면 한국은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강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1대 1에서 지지 않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게임운영도 능숙했다. 일본이 해야만 하는 것들은 한국이 전부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라모스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핏치위에서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나마 투지를 느낄 수 있는 선수는 하세베, 나가토모, 투리오... 많아봐야 대 여섯명이 채 안된다. 혼다 게이스케나 나카무라 슌스케는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글쎄 잘 모르겠다. 물론 제 컨디션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건 변명에 불과하다. 핏치에 나선다면 죽을 각오로 뛰어야 한다."
 
라모스는 자신이 에이스 넘버 10번을 달고 나섰던 94년 미국월드컵 예선대회를 예로 들면서 "선수들간에 싸움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 땐 카즈(미우라 가즈요시)도 이하라도 전부 싸웠다. 오프트 감독도 여차 없었다. 서로간의 의견이 부딪쳐가며 열렬한 토론을 벌였고 나중에 조금씩 양보했고 또 납득했다. 그랬기 때문에 핏치위에서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날 보고 '당신은 사무라이다,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답다'라고 하는데 참 웃긴다. 그럼 당신들의 일본은 어디 있냐고 되묻고 싶어진다. 지금 일본팀도 혹시 그런 정신상태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면 귀국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뷰 막바지에 이르러 그는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뜨거운 투지를 주문했다.
 
"내가 지금 말하는 것에 열받아야 한다. 선수들이 내 말을 듣고 저 라모스 녀석 입닥치게 해 주자 라는 강한 의지를 경기에 쏟아내라. 그 열정이 보이면 나도 나리타공항에 마중나가겠다. 16강에 올라가면 좋겠지만 3패 해도 된다. 다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 그러면 박수를 치겠다."
 
그리고 라모스는 당부했다.
 
"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왜냐고? 그들은 우리들의 대표니까."
 
라모스의 뜨거운 혼이 일본대표팀에 전해질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열흘 후면 모든 것이 판가름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0/06/02 [00:54]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제대로 말하고 있군. 연서아빠 10/06/02 [11:47]
둘째가 일본 동네 클럽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클럽에서 제일 잘한다는 아이의 아빠에게 늘 하는 말이 바로 "투지"라는 단어다. 일본은 투지가 없어 진다고. 그러면, 일본 아빠도 수긍을 한다. 일본은 투지가 없다고 말이지... 정대세 선수도 그러잖아 일본 애들은 투지가 없다고... 수정 삭제
3 . 10/06/02 [12:00]
웃기네..
일본국민들이 진작에 투지가 있었으면
오늘날 잃어버린 20년을 살고나 있을까?
수정 삭제
남의 나라 걱정할때가 아닌거 같다 행인 10/06/02 [13:04]
잉글랜드전에서 일본 잘하던데
월드컵조가 잘못 걸렸다
네덜란드나 덴마크 두나라 다 덩치가 커서
럭비선수팀이나 마찬가지라서
일본선수들 다 튕겨나갈텐데
오카다 감독은 그럭저럭하는 편이다
인상이 오덕후 분위기를 풍기지만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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